루니화 75센트선도 붕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경기부진으로 인한 추가 금리 인하가능성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화가 추락하고 있다.



2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화는 전일대비 0.72센트가 하락, 미달러화 대비 74.76센트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달 23일 장중 한때 1.34센트까지 폭락했던 약세국면이 지속되면서 열흘 만에 무려 2.44센트가 급락한 것이다.



3일 오전 한때 75센트선을 회복했던 루니화는 매도세가 몰리면서 소폭 밀리며 오후 1시(동부시각기준) 현재 74.81 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미달러화 대비 20%이상 평가 절상된 루니화는 올해 80센트선을 돌파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며 최고 78.67센트까지 치솟았으나 중앙은행이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데 이어 11월 기준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매도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3월 2일로 예정된 금융정책회의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연방준비이사회(FRB)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상당기간(considerable period) 저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표현을 삭제한 것이 금리 인상을 앞당기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약세 기조였던 미국 달러화가 급반등 했다. 반면, 3일 외환시장에서는 테러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되살아 나면서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로 반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올 초 930원대에 육박하던 캐나다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도 하락세를 보여 매매기준율이 3일 오후 5시 현재(한국시간) 874.16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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