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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밴 경찰, 초등학생 DNA 채취 프로그램 실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5-03 00:00

유사시 신원 확인 방법… 학부모들 호응 미지수
웨스트 밴쿠버 경찰은 어린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DNA 샘플을 채취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웨스트 밴쿠버의 모든 초등학교를 방문해 부모의 동의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신장, 체중, 눈동자 색 등 신체적 특징의 세부사항을 기록한다. 이 자료는 학부모들이 보관하며, 부모들은 DNA 채취 방법과 도구를 받고 채취한 DNA 샘플을 가정에서 보관하게 된다.

웨스트 밴쿠버 경찰측은 DNA가 지문보다도 훨씬 정확한 신원확인 방법이라면서 최악의 경우를 가정할 때 DNA가 유일한 신원확인 방법일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지난 수요일 이 프로그램을 실시한 세인트 앤소니즈 학교의 사이먼 맬러디 교감은 80%의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사진 촬영에 동의했으나, 가정에서 아이들의 DNA를 채취한 학부모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맬러디 교감은 자신도 세 자녀의 DNA를 직접 채취했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상당히 두려웠다고 토로했다. 이 학교 상당수의 학부모들은 사진촬영에는 동의했지만 DNA 채취에 대해서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웨스트 밴쿠버 경찰이 부모들에게 전하는 자녀 안전 수칙은 다음과 같다.

l 자녀의 신원기록을 항상 갱신해 잘 보관한다. 신장, 체중, 눈동자 색은 반드시 적는다.

l 자녀에게 지역번호를 포함한 집 전화번호와 연락처를 외우게 한다.

l 자녀가 어디 있는지 항상 확인한다.

l 전화교환원에게 전화 거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무슨 말을 해야할 지 가르친다.

l 절대로 자녀를 공중 화장실에 혼자 들여보내지 않는다.

l 어린아이를 절대로 차 안에 혼자 남겨두지 않는다.

l 모자, 옷, 자전거 등 물건에 어린이의 이름을 적어서는 안 된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아는 사람을 낯선 사람으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l 잘 모르는 사람을 ‘낯선 사람’ 인식시키고, 피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l 자녀의 친구가 누군지 알고 있어야 한다.

l 자녀가 하는 활동에 같이 참여한다.

l 부모가 집에 없을 경우 이웃집 중 어느 집에 들어가야 안전한지 알려준다.

l 만약 무슨 일이 생길 경우 아무리 시간이 오려 걸려도 반드시 자녀를 찾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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