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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교육청, 연중 수업 시범 시행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2-04 00:00

긴 여름 방학 없애고 한 달씩 연중 세 번 방학
리치몬드 교육청이 오는 가을 학기부터 연중 수업을 실시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스풀러쿡스 초등학교를 그 대상으로 선정했다. 두 달 이상 지속되는 여름방학을 없애고 연중 수업 일수를 골고루 배정하는 연중 수업이 실시되면, 학생들은 9월부터 11월, 1월부터 3월, 3월부터 7월까지 학교 수업을 받게 되며 12월, 4월, 8월은 방학이다. 학생들이 받는 수업 일수는 기존과 동일하다.



리치몬드 교육청은 수업을 따라가는데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포함해 모든 학생들이 기나긴 여름 방학 없이 연중 골고루 수업을 받게 되면 교육 효과가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또,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피로 누적에 따른 장기 결석이 줄어들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고려했다.



리치몬드 교육청은 연중 수업 프로그램을 3년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동안 매년 학생들의 성취도, 출석률, 이웃한 다른 학교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청의 결정에 앞서 스풀러쿡스 초등학교 재학생 300명의 학부모들도 연중 수업 실시에 대한 찬반 투표를 가져, 98%라는 높은 출석률 속에 표결에 들어가 68%의 찬성표를 얻었다. 교육청이 마련한 지침서에는 학부모들의 찬성률이 70% 이상 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교육청 이사들은 시범 프로그램을 실시할 만한 충분한 여건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몬드에는 이 외에도 연중 수업 실시를 고려하고 있는 학교가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밖에도 연중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교육청은 윌리엄즈 레이크 교육청, 메이플 리지-피트 메도우, 랭리, 미션 교육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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