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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연맹-주정부 중재안 수용 합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10-20 00:00

이번 주말 파업 종결 가능성 커져

 

BC교사연맹과 BC주정부 양측이 빈스 레디 중재관이 제시한 권고안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해 빠르면 이번 주말 중 파업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교착상태에 빠진 파업 사태 해결 중재에 나선 빈스 레디 중재관이 "주정부와 교사연맹 양측간의 입장 차가 너무 크다"고 밝혀 파업 사태 해결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20일 수정된 새로운 조건을 제시한 BC교사연맹(BCTF)의 지니 심스 위원장은 "교사들이 많이 양보를 했지만 주정부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BC교사연맹 지니 심스 위원장은 빈스 레디 중재관과 18일과 19일 양일간 4차례 만난 후 파업 종결을 위한 4개항 요구조건을 발표했다. 심스 위원장은 20일 기존 요구보다 봉급 인상면에서 한 발자국 물러난 조건을 제시해 파업 종결을 위해 교사연맹이 노력 중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교사연맹의 4개 요구 조건은 *학교법을 개정해 4~12학년 학급당 학생수를 제한하고 교사비율에 따라 사서, 카운셀러와 보조교사 숫자를 늘릴 것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에 대한 학교단위 전문가 지원팀을 구성하고 학생신분 비밀을 보호하는 등 관련 예산과 지원을 확대할 것 *관계개선과 교육제도 안정을 위해 3년 기한 계약을 맺을 것 *교사 봉급과 혜택을 계약 2년과 3년차에 개선해 제시할 것 등이다.

교사연맹은 올해 봉급에 대해서는 동결을 수용하는 대신 계약 2, 3년차 봉급을 “합당한 수준”으로 올려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교사연맹은 40개 교육청이 의안12 취소와 협상을 통한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주정부에 파업 종결을 위한 답변 성격의 해법 발표를 촉구했다.

교사연맹은 20일 오후에도 레디 중재관과 만나 추가 해결책을 논의키로 했으나 파업은 예정대로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공무원노조(CUPE)는 금요일인 21일 로워 메인랜드 지역에서 교사 연맹을 지지하는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19일 캐나다공무원노조(CUPE)는 BC주정부가 교사연맹과 협상을 하지 않을 경우 21일 로워 메인랜드에서 파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UPE에는 쓰레기 수거원부터 칼리지와 대학 사무원까지 가입되어 있어 이들이 파업을 실시하면 총파업과 비등한 효과가 발생한다.

CUPE 배리 오닐 위원장은 현재 노사갈등에 대해 “실질적이고 성실한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로워 메인랜드에서 항의 파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파업 대상에서 “CUPE소속 교통관련 노조원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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