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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연맹, 파업 종결 결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10-21 00:00

교사 77% 중재안 수용 찬성...24일부터 수업 재개

22일과 23일 이틀간 진행된 BC교사연맹의 빈스 레디 중재안 수용 찬반 투표에서 교사 77%가 중재안 수용에 찬성, 내일(24일)부터 공립학교의 정상 수업이 재개된다.

23일 오후 8시 30분경 발표된  BC교사연맹의 투표 결과 77%가 파업 종결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23%로 집계됐다.

BC주정부와 BC교사연맹 양측은 빈스 레디 중재관이 제시한 권고안을 수용하기로 21일 합의했다. 

고든 캠벨 주수상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레디 중재관의 권고안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니 심스 BC교사연맹 위원장 역시 교사들에게 이번 주말 실시되는 투표에서 권고안 수용을 결의하도록 당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심스 위원장은 주정부가 학교법을 개정해 학급당 학생수 제한과 특수 교육 학생에 대한 지원을 보장한다는 조건 하에 권고안을 수용한다고 못박았다. 교사연맹은 주정부에게 내년 6월 30일까지 학교법을 개정할 것과 이를 서면으로 보장할 것으로 요구했다. 캠벨 주수상은 서면 보장 수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레디 중재관의 권고안을 “무조건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BC교사연맹은 이번 주말 권고안 수용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하게 되며 빠르면 월요일인 24일부터 교사들의 업무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빈스 레디 중재관은 권고안에서 *주정부가 교사들의 봉급 개선을 위해 40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것 *학급당 학생수 제한과 특수 교육 학생 지원을 위한 예산 2000만달러 증액 *학급당 학생수 제한 등 학교법 개정에 대해 BC교사연맹과 협의할 것 *임시교사의 수당을 일 190달러로 인상할 것 등을 제시했다. 

 한편 양측의 중재안 수용 발표가 나온 21일, BC고등법원은 불법 파업을 중단하고 직장에 복귀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BC교사연맹에 대해 5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브렌다 브라운 판사는 “벌금 액수는 교사들이 곧 파업을 끝낼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결정한 것으로,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 액수가 훨씬 더 커졌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측의 합의가 발표된 21일 오전 광역 밴쿠버 지역에서는 교사연맹을 지지하는 캐나다공무원노조(CUPE)의 산발적인 파업으로 인해 일부 대중교통 수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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