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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인터뷰] 교육위원 출마하는 헬렌 장씨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10-21 00:00

“교육현장의 심부름꾼으로 삼아주세요”
“아이들을 교육시키면서 부모로서 안타깝게 느낀 점이 많습니다. 이제는 여러 목소리를 한데 모아 정책으로 담아 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내달 19일 실시되는 BC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버나비市 교육위원 후보로 나서는 헬렌 장<사진, 장희순>씨는 자신을 교육현장의 심부름꾼으로 삼아달라고 했다.
 
그녀가 교육 당사자의 한 사람으로 직접 나서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대학교 간호학과와 대학원 심리학과를 졸업한 헬렌 장(Helen Chang)은 1983년 이민이후 통역 및 상담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두 아이를 길렀다.
 
장씨는 유치원에서 시작해 12학년까지의 전교육과정을 함께 지켜보면서 그리고 동네 마다 조직되어 있는 야구, 축구, 아이스하키, 걸가이드(Girl Guide) 활동 등을 통해, 이곳 부모들의 교육철학과 실천방법을 보았다. 그리고 한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버나비시 교육위원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또한 상담 및 법원에서 형사법에 연루된 동포를 위해 일하면서, 이곳 한인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보고 나름대로 힘 닿는데 까지 노력해왔다”는 그녀는 “특히 국제학생자격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겪고 있는 일을 보고 들으면서 같은 나이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돕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제는 공식적인 창구로 직접 나서겠다는 뜻이었다.
 
핼렌 장은 교육위원에 당선이 되면 “유아들의 조기교육에 중점을 두고 싶다”면서 “공교육이 유치원부터 시작되지만 유아를 포함, 가능한 자원을 이용하여 아동들의 가능성이나 선천적인 장애, 또는 특수교육이 필요한 분야등에서 적절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개인적인 차이가 있는 아이들 모두가 혜택을 받는 그런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한인사회를 위하여, 좀더 다양화된 ESL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전문직을 위한 ESL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구직에 도움이 되는 실직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제학생자격으로 이곳에 온 한국 학생들의 애로사항에 대하여 적절한 시정방안을 마련하여 소비자로서 적당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공식적인 의사소통 방법을 제정하여 불만이나 부당한 대우, 또는 만족한다는 격려까지 모두 포함하는 원활한 대민(對民) 창구를 시 차원에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시장후보 앤드류 스튜어트(Andrew Stewart)씨와 함께 팀 버나비(Team Burnaby)의 일원으로 나서는 핼렌 장씨는 “여러분의 좋은 제안이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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