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레이튼 신민당 대표가 내년 2월 총선 실시를 발의하겠다고 9일 오전 발표했다. 밴쿠버를 방문한 레이튼 대표는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 오는 24일 하원에서 내년 2월 총선 실시를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튼 대표는 “폴 마틴 총리에게 내년 1월 첫 주 국회를 해산하고 즉각 총선 실시를 요청하는 내용을 발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레이튼 대표는 이 같은 방안이 현재 대다수 캐나다 국민들이 원치 않는 크리스마스 총선을 피하는 동시에 자유당이 총선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도록 하는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튼 대표는 당 내부 논의를 거쳐 이번 결정을 내렸으며 자유당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으로 다른 야당들과도 의견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수당의 하퍼 대표는 잭 레이튼 대표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퍼 대표는 “지금 현재로서는 레이튼 대표가 자유당과의 공조에 더 이상 뜻이 없으며 자유당 정권을 무너뜨리는데 뜻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퍼 대표는 다음 주하원 회기가 다시 시작되기 전에 잭 레이튼 신민당 대표, 질 뒤셉 퀘벡당 대표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 뒤셉 대표 역시 레이튼 대표의 제안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신민당의 제안에 동의하기 전에 신민당의 제안을 먼저 검토, 분석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잭 레이튼 신민당 대표는 ‘2월 총선 발의’ 발언이 나온 9일 오후 버나비 빌리지 뮤지엄에서 한인 커뮤니티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총선 발의 발표 후 정계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일정을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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