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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있는 조기유학생, 한국 역유학"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11-16 00:00

연세대 국제학부·카이스트 등에 해외파 인재 모여

밴쿠버 지역에 살고있는 한국국적 조기유학생의 수는 무려 4300여명(밴쿠버총영사관 2004년 추정)에 달한다고 한다.

비싼 학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물론 가족이 떨어져 살아야 하는 유학생들은‘기러기 아빠’ 기사가 보도될 때마다‘무엇을 위한 조기유학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또한 한국에서는 유학생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유학파’라는 이유만으로 대접 받는 시기는 지났다.

이러한 이유들로 캐나다나 미국 등의 영어권 대학진학이외에 한국으로 역유학을 고려하는 조기 유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한국대학의 국제학부를 노려라

조기 유학생들이 캐나다의 고교성적과 토플, 에세이,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갖추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 없이 입학이 가능한 경우로는 국제학부, 글로벌리더, 영어우수자, 특기자 전형 등이 있다.

현재 한국 내에서 특례입학에 해당하지 않는 조기유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는 대학의 국제학부 중 가장 주목 받는 곳은, 연세대학교의 언더우드스쿨과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KAIST(카이스트, 한국과학기술원)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명문 국제학부 대학들의 경우 교수진과 교과과정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어, 학맥과 인맥을 한국에서 쌓는 것이 취업과 경력관리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유학생들이 늘고 있다.

그 외에도 국제학부를 뽑는 대학으로는 이화여대(72명), 고려대(20명), 한양대(30명), 경희대(120명), 외국어대(30명), 연세대(100명) 등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비리그 수준의 언더우드스쿨

 2005년에 신입생을 뽑은 연세대 언더우드스쿨의 경우는 미국 아이비리그 수준의 학생들이 입학을 했다고 한다. 전공은 ‘International Studies’, ‘Comparative Literature and Culture’, ‘Economics’, ‘Political Science’, ‘International Relations’, ‘Life Science and Technology’로 모두 영어강의로 수업이 진행된다.

2005년의 경우 지원자격은 2004년 4월 1일 이후 국내외 정규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3학년 재학생으로서 2006년 2월 졸업예정자 (실업계 고등학교 이수자, 일반 고등학교와 종합고등학교의 실업계 과정 이수자 및 검정고시 출신자 제외)로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2년 이내(2003.7.19 이후)에 응시한 TOEFL 성적을 제출할 수 있는 자였다.

외국고등학교의 경우 3학년은 국내 정규 고등학교 학제에 준하여 해당국 학제의 12학년(영국학제는 13학년)을 의미하며, 해당 국가별 학제 및 학기 등을 고려하여 지원자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소개되어 있다. 따라서 서류평가(GPA, 특별활동, TOEFL, 자기소개서, 추천서) 100점, 영어에세이 100점, 영어면접구술 100점을 반영한다.

7월중에 원서접수를 하고, 등록금은 한화로 6백80만원 정도인 (7,650달러)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연세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되고, 담당자의 이메일은  ysadms@yonsei.ac.kr 이다.

이공계 진학생을 위한 카이스트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는 3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한국대학들과 달리 해외고교출신(3차 모집)과 부산영재고(4차 모집)학생들을 위해 9월에 입학을 한다. 따라서 1월중에 접수를 하며, 한 학년은 정원이 700명 내외로 1차 모집으로 640명 내외와 2차, 3차, 4차 모집으로 60명 내외를 입학시킨다. 특례입학이 없이 해외고교졸업생을 뽑는 3차 모집의 경우는 캐나다 유학생들이 이곳의 대학입학을 준비하면서도 시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해 주며, 전교생이 모두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2005년도 카이스트 후기로 입학한 학생들.

2006년 모집의 지원자격은 국내 고등학교 전 과정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국내외 외국 고등학교에서 이수하고 2006년 3월~8월 중에 졸업예정인 자이며, 서류심사(고교성적표, SAT1 성적, 공인영어성적,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우수성입증자료  등)로 종합평가를 한다. 이공계대학의 특성상 수학과 과학경시대회의 수상경력이 입시에 반영된다.

국제화 위해 노력하는 한국 대학

 카이스트는 1992년부터 무시험전형을 시행하고 무학과제도를 실시하여 입학 후에 전공을 결정한다. 또한 영국 더 타임스지의 고등교육 부록지(THES, The Times Higher Education Supplement)가 2004년 12월 10일 발표한 전세계 100개 대학 ‘공학 및 IT분야’ 순위에서 37위를 차지하여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참고로 캐나다의 4개 대학으로는 토론토대(40위), UBC(52위), 맥길대(55위), 워터루대(59위)가 기록에 올랐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주요 산업체와의 산학협동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대학으로서의 카이스트는 노벨상 수상자인 로버트 러플린 총장의 부임으로 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한국정부는 카이스트를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육성하기위해 앞으로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카이스트의 국제화 수준이 높아지면 한국대학의 국제화 노력을 촉발시키고 대학생들의 해외유학 수요를 국내대학에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입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학생선발팀 김승도(82-42-869-2143/ ksd@kaist.ac.kr)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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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카이스트 입학 이현우 군

 “해외로 나갔던 인재들이 다시 모인다”

밴쿠버에서도 2004년 황동욱 군과 2005년 이현우 군 등이 카이스트에 입학했다. 금년 가을 학기에 입학한 1학년 이현우 군의 인터뷰 내용을 실어서 관심 있는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한다.

*카이스트로 진학을 결정한 이유는?

학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과 병역, 취업여건 그리고 한국에 혼자 계신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 때문이었습니다. 카이스트는 수업료가 면제되고 모든 학생에게 장학금이 주어집니다. 병역의무는 대부분의 선배들이 석·박사 전문요원으로 근무를 하구요. 취업 또한 산학협동의 기회가 많아서 대기업취업에 유리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입학을 위한 서류준비는 어떻게 했나?

한국대학 입학설명회에서 국제학부와 글로벌 전형에 관한 정보를 얻게 됐습니다.  이후로는 카이스트 홈페이지를 보고 입학상담실의 담당자에게 문의하여 서류를 준비 했습니다. 우수성입증자료의 경우 반드시 입증할 상장을 복사해야 하므로 한국에서 가져온 고교성적표와 경시대회 상장, 교육청실시 수능모의고사 성적을 이곳 캐나다에서의 서류와 함께 제출하였습니다. 특히, 카이스트는 수학과 과학성적 우수자를 원하는 까닭에 워터루대학의 유클리드 수학콘테스트와 토론토대학에서 실시한 경시대회에 참가한 결과를 첨부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입학허가를 받은 대학이 있나?

워터루 공대, 토론토 공대, 맥길대, UBC 등에서 받았습니다. 입학 장학금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에서 고교성적이 90%가 넘으면 유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줍니다. 특히 알버타대학과 워터루 공대에서는 4년 동안 좋은 조건의 장학금 수여를 제공했습니다.

 *캐나다에서의 유학생활은?

캐나다를 떠나기 아쉬울 정도로 만족한 생활이었습니다. 저는 코퀴틀람의 닥터찰스베스트고교에서 11학년을 시작으로 5학기를 다녔습니다. 다른 유학생들과는 달리 캐나다에 오기 전에 미국교환학생 경험이 있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수학선생님의 티칭 어시스트를 하면서 친구들의 튜터링을 해주어서 적응이 빨랐습니다.

*카이스트 진학을 원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처음의 걱정과는 달리 학교생활이 즐겁습니다. 카이스트 후기 입학을 위해서는 외국의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수준이 되야 합니다. 외국고교출신의 입학정원이 한정적이므로 캐나다나 미국대학과 함께 입학준비를 해야 합니다. 학교성적은 물론 과외활동과 봉사, 경시대회, TOEFL, SAT1 등 필요한 성적을 미리 준비하고 각 대학의 설명회 참여는 물론 입학관계자와 직접 메일이나 전화로 정확한 입학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이예원 인턴기자 dp-dnj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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