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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의 이미지를 바꾼 고급 주택지역-써리 프레이저 하이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11-17 00:00

살기 좋다는 소문에 동양계 이민자 많이 이사와

캐나다 도시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곳이 바로 써리이다. 그렇다면 매달 1천여명이 이주해 온다는 써리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지역은 어디일까?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많은 주민들은 최근 10여년간 가장 큰 성장을 한 지역으로 알려진 프레이저 하이츠(Fraser Heights)를 꼽는다.

프레이저 하이츠는 포트만 다리를 건너자 마자 위치해 있어, 1번 고속도로를 통해 다운타운이나 코퀴틀람, 버나비 등에 쉽게 갈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주변에 녹지가 많고 강이 가까워 전원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근에 길포드 쇼핑센터가 있어 생활하기도 편리하다.

이 덕분에 밴쿠버에서 동진 현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이곳에는 새로 지어지는 주택도 많아지고 아이들이 2~3명 있는 캐나다 중산층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 지역에 기독교 계열의 사립학교 퍼식픽 아카데미가 들어서고 명문의 반열에 오르면서, 백인 뿐 아니라 동양계 이민자들도 점점 많아졌으며, 한인가정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0년 이후 이지역 한인인구는 매년 크게 늘어났으며 지금은 최대 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프레이저 하이츠 내의 자이언트 몰에는 동양인 고객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카나다 광림교회’ ‘중앙교회’ 등 대형 한인교회들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단독주택 위주로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어, 주택마다 개성이 뚜렷하며 한눈에 봐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최고급 주택도 여러채 볼 수 있다.

또한 지대가 높아 112가 선상에 위치한 고급주택들은 프레이저 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을 가지고 있다. 길거리에는 학교가 끝나면 집근처나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치안상태도 써리의 다른 지역보다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이저 하이츠의 집들은 평균 건축연한이 5~15년 사이이며,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규 주택들이 많다. 지금도 얼마 남지 않은 택지에 새로운 집들이 건설되고 있다.

교통 및 교육여건

포트만 다리의 정체현상은 이곳 주민에게도 예외가 아니지만, 타지역보다 다리와 가깝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만 피하면 1번 하이웨이를 이용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프레이저 하이츠에는 공립학교로 보스웰(Bothwell), 프레이저 우드(Fraser Wood), 도그우드(Dogwood), 에마 스테픈슨(Emma Stephenson) 등의 초등학교와 프레이저 하이츠(Fraser Heights) 세컨더리가 있으며, 사립초등학교 및 BC주 최상위권 K-12 사립학교 퍼시픽 아카데미(Pacific Academy)가 있다.

쇼핑 및 편의시설

인근에 소규모 쇼핑몰인 자이언트 몰이 있으며, 조금만 운전하면 써리 최대의 길포드 몰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길포드 지역의 커뮤니티 센터와 도서관, 레크레이션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 가격동향

90년대 후반에는 30~40만달러의 가격대에 전용면적 2500~3300sq.ft.에 이르는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던 이곳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올라 써리에서도 화이트 락 근처의 주택가와 함께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모닝스타스가 시공해 분양한 2488~2760sq.ft. 사이의 전용면적을 가지고 있는 비스타스(the Vistas)의 경우 디자인에 따라 55만~88만달러 사이에 매매가 이루어졌으며, 최신 단독주택의 경우 평균 50~60만달러, 고급인 경우 1백만달러 이상인 집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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