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加연방의원 도전기 ‘서울ㆍ토론토ㆍ밴쿠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11-25 00:00

백광열씨 자전에세이.. 내주 중 주요 서점에서 판매

한국인 최초로 세 번에 걸쳐 캐나다 연방하원의원(MP)에 도전했던 백광열씨가 자전적 에세이 ’서울ㆍ토론토ㆍ밴쿠버’(출판사 한울. 사진)를 펴냈다.

 1993년, 1997년 그리고 2004년 선거에서 연방자유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던 글쓴이의 경험을 중심으로 1.5세대 교포로서의 자부심과 정치철학, 밖에서 본 한국사회에 대한 애정과 충고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는 이책의 서문(序文)에서 백광열씨는 이렇게 말했다.

 “일본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국가가 한국이듯 미국을 누구보다 잘 아는 캐나다에서 정치를 하며 얻은 경험과 느낌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이 서양과 미국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으며 단순히 한국사람이라는 이유로 세 번의 연방의원 선거에 끝 없는 도움을 주신 캐나다 교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캐나다 재무부 장관이 되는 것이 평생의 꿈”이라는 백광열씨는 “내년 1월로 예상되는 연방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975년 경복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캐나다로 이민 온 그는 토론토대 문리대, 맥길대 경영대, 칼톤대 대학원을 졸업, 폴 마틴 총리가 재무부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경제고문을 지냈으며 밥 캐플란 국가안전정보부 담당 장관의 수석보좌관을 역임했다.

그는 ’백광열’이라는 한국 이름을 고집한 이유에 대해 “본토인과 경쟁해 이기려면 줏대와 배짱이 필요한데 이는 내 뿌리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에서 나온다. 영어식 이름을 쓰면 그 쪽 사회에서 먼저 우습게 보니 출세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또, “국제 경제전쟁에서 영어권과 싸워 이길 수 있으려면 영어 단어 몇 개 더 아는 게 중요하지 않다”며 “진정한 한국사람이 되고 한국인임에 자부심을 느낄 때만 승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1995년 영국 나이트브리지대학교에서 ‘국가경제발전에서의 정부의 역할’이라는 논문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 경제와 사회구조는 심각한 중병에 걸려 있으며 무조건 미국 흉내를 내려는 문화바탕과 정책은 우리의 전통과 뿌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백광열씨는 “한국에서는 아직도 미국이나 앵글로-색슨 즉 영국이 모국이고 영어를 언어로 쓰는 나라들의 사회 구조, 문화적 배경이나 정신 구조를 잘 모른다”고 지적하고 본질적인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미국 등 영어권 사회를 경험하며 영어를 못 해 생긴 열등의식과 막연한 동경, 무조건적인 부정,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과 이해 부족, 편견 등으로 이들이 한국에 돌아가 사실과 다른 미국과 영어권 문화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 300쪽, 1만2천원)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산타들의 캐롤송 2005.12.01 (목)
▲  미국 자선단체 "굿윌 산타투어"가 조직한 자선행사의 하나로  일본 전국의 고아원, 병원, 학교등을 순회하며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러주는 150명가량의 산타 클로스 복장의 미국과  캐나다 산타 클로스 자원봉사자들이 1일 도쿄의 한 호텔...
"불을 밝혀요" 2005.11.30 (수)
  ▲ 29일 프랑크푸르트 근교 켈크하임에서 주민 베른하르트 네르메리히의 집과 정원이 수백개의 크리스마스 조명장식과 갖가지 산타 클로스로 장식되어 있다.
BC한인협동조합실업인협회(회장 김영필)가 실업인의 단결된 힘과 저력을 내외에 과시했다.  25일, 밴쿠버 차이나타운의 한 중국식당에서 열린 ‘실협 송년의 밤’ 행사에는 최충주 총영사를 비롯해 피터 줄리앙 하원의원(신민당), 라즈 코우헨...
백광열씨 자전에세이.. 내주 중 주요 서점에서 판매
한국인 최초로 세 번에 걸쳐 캐나다 연방하원의원(MP)에 도전했던 백광열씨가 자전적 에세이 ’서울ㆍ토론토ㆍ밴쿠버’(출판사 한울. 사진)를 펴냈다.  1993년, 1997년 그리고 2004년 선거에서 연방자유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던 글쓴이의 경험을 중심으로 1.5세대...
코퀴틀람 경전철 개발 계획 일반 공개
버나비 로히드 몰부터 코퀴틀람, 포트무디까지 총 11km 동서 구간을 10개역으로 연결하는 8억달러 규모의 경전철(LRT) 개발 계획이 일반에 공개됐다. 트랜스링크가 24일 개최한 2차 오픈 하우스에는 개발 지역과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 주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물 끊긴 하얼빈 2005.11.24 (목)
벤젠공장 폭발로 식수원 오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성도인 하얼빈(哈爾濱)시가 23일 0시를 기해 쑹화(松花)강 취수구를 차단하고, 무기한 용수 공급 중단조치를 내려 인구 300여만명의 시 전체가 거의 공황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이번 단수 조치는 지난 13일 하얼빈 서남쪽 200㎞ 지점...
5개 기업 경영 입 몰러씨,“안될 이유 찾지 말고 목표에 집중”
“코펜하겐에서 유통업을 하는 삼촌 밑에서 일하다가 더 큰 세계로 나가자는 생각에 이민을 결심...
기독실업인협회청년지회 첫 열매 김홍구 지회장
“CBMC는 단체이름을 높이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초교파, 초교단 단체로 교회와 사회의 밑바탕을 깔아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밴쿠버에서 가장 낮은 사람으로 밑바닥을 기는 겁니다.” 기독실업인협회청년지회(Y-CBMC) ‘첫 열매’ 김홍구(새...
다운타운 로저스 산타 퍼레이드 성황리 열려
로저스 산타 퍼레이드가 20일 오전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성대하게 벌어졌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약 4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수많은 시민들이 아이들을 동반하고 나와 퍼레이드를 지켜 봤다. 특히 이날 행진 선두를 이끈 푸드 뱅크 차량을...
APEC 한국-캐나다 정상회담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방한중인 폴 마틴 총리는 18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양국정상은 지난 7월이후 양국의 FTA 체결협상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는데 만족을 표하고 조속한 타결을 기대했다....
APEC 축하 불꽃쇼 2005.11.17 (목)
100만 인파 몰려 휴대폰 마비
▲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축하하기 위해 16일 밤 쏘아 올려진 불꽃들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앞 바다와 광안대교 위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 이 불꽃 쇼를 보기 위해 광안리해수욕장과 인근 금련산 및 해운대 일대에는 경찰 추산...
산에는 눈이 2005.11.15 (화)
  ▲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14일  밴쿠버 북쪽 카필라노강 공원에서 눈으로 덮힌 산을 촬영하고 있다.   2주간 비가 내린 후 하늘이 개이면서 이날 멋진 겨울산이 연출됐다.
캐나다 현충일 기념식 열려
제 1,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등에서 희생한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캐나다 현충일(Remembrance Day) 행사가 11일 오전 수도인 오타와는 물론 광역 밴쿠버 곳곳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다운타운 빅토리 스퀘어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참전용사와...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재향군인회 서부지회(회장 신양준)가 10일 오후 버나비 시청에 참전비에 올려질 동상의 100분의1 크기 모형(사진 아래)을 전달했다. 실제 기념비에 올려질 동상은 현재 밴쿠버에 거주하는 조각가 조형극씨가...
허드슨 베이사, 새 올림픽 대표팀 패션 공개
캐나다 올림픽 대표팀이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입을 의상이 공개됐다. 허드슨 베이(Hudson’s Bay Co.)사는 지난 2002년까지 캐나다 대표팀 의상을 만들었던 루츠(Roots)사를 제치고 올림픽 스폰서를 맡았다. 캐나다 선수들이 착용하게 될 올림픽 의상은...
실크로드가 고속도로로 변했다.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대간(大幹)을 이루는 톈산(天山)산맥과 나란히 가고 있는 고속도로 위를 대형 트럭들이 달리고 있다. 중국은 동중국해 연안의 롄윈(連云)항과 중국 대륙의 서쪽 끝 도시 훠얼궈쓰를 동서로 연결하는 4800km...
  200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의 캐리커처. 첫째줄 왼쪽부터 노무현 대통령(한국), 조지 부시(미국), 후진타오(중국),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고이즈미 준 이치로(일본), 둘째줄 왼쪽부터 도널드 창(홍콩), 수실로...
30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7층 LG전자 베스트 브랜드전 행사장에서 할로윈 데이를 맞아 호박복장과 마녀복장을 한 아이들과 직원들이 광파오븐으로 구워 낸 이색 호박 케잌, 과자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조선일보 본사)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신양준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만찬행사에 참석한 캐나다 정치인들과 최충주 총영사 등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캐나다군의 한국전 희생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있는 최충주 총영사. 버나비 센트럴 파크안에 세워질...
이종욱 외환은행 밴쿠버-버나비 지점장
“이렇게 비가 자주 내리는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10월 1일부로 캐나다 외환은행 밴쿠버-버나비 지점으로 부임한 이종욱(사진.50)지점장. 외환은행의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