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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틀람 경전철 개발 계획 공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11-25 00:00

로히드몰-포트무디-코퀴틀람 10개역으로 연결

버나비 로히드 몰부터 코퀴틀람, 포트무디까지 총 11km 동서 구간을 10개역으로 연결하는 8억달러 규모의 경전철(LRT) 개발 계획이 일반에 공개됐다.

트랜스링크가 24일 개최한 2차 오픈 하우스에는 개발 지역과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방문한 주민들로 성황을 이뤘다. 공개된 개발계획은 초기안으로, 이번 오픈 하우스와 내년 3, 4월과 6, 7월에 열리는 3차례 오픈 하우스 이후에 좀 더 구체화될 예정이다.

트랜스링크 캐롤 에반스 대변인은 "이번 오픈 하우스는 경전철 개발에 대한 정보와 초기 디자인 개요를 5개 개발 예정 지역 주민과 업주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며 "주민 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개발 내용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개발구간

경전철 개발은 총 5개 구간으로 나뉜다. 1구간은 버나비-코퀴틀람 경계지역인 로히드역에서부터 노스 로드 카메론역(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역 개설 가부 결정)을 거쳐 클락(Clarke) 로드와 코모 레이크(Como Lake) 교차 지점에 들어설 예정인 버퀴틀람역까지 연결된다.

2구간은 버퀴틀람(Burquitlam)역에서 클락 로드를 따라 포트 무디 초입 카일-퀸즈(또는 올드타운)역까지 연결되는 터널 구간이다. 트랜스링크는 클락 로드를 따라 한국 지하철개발 방식인 개착식 공법으로 지하 터널을 설치, 세인트 존스 로드상에 위치한 카일-퀸즈역(Kyle-Queens)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3구간은 카일-퀸즈역에서 다시 지상으로 나와 출발해 세인트 존스 로드를 따라 포트무디역, 아이오코-모레이역(Ioco-Moray)으로 연결돼 포트 무디 주요 상업지역을 관통하게 된다. 4구간은 아이오코-모레이역에서 팔콘역을 거쳐 코퀴틀람 센터 앞 웨스트 코스트 익스프레스(WCE)역까지 연결된다. 5구간은 코퀴틀람 시청앞까지 링컨(Lincoln), 코퀴틀람 2개역으로 구성되며 파인트리 웨이상에 위치한 더글라스 칼리지 앞까지 역이 개설될 수도 있다.

운행방식

프로젝트 담당자에 따르면 2009년까지 개발 완료 예정인 경전철은 독일 스트라스부르크나 프랑스 리옹,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 운행중인 LRT와 유사하게 기획됐다.

지하터널 구간을 제외하면 전봇대로부터 전력을 공급 받아 운전자의 지시에 따라 지상 레일 위에서 운행된다. 이를 위해 트랜스링크는 개발 구간 차선을 넓히고 도로 중앙에 2개차선 규모 LRT전용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로히드역에서 더글라스역까지 11km 구간 운행 예상 시간은 20분이다. 배차 간격은 이른 아침과 밤 시간대는 15분, 러시아워 6분 간격이며 스카이 트레인과 같은 시간대 운행을 계획 중이다.

역과 상업성·주민반응

 LRT 역사는 버스정류장보다 약간 긴 형태에, 기본적인 방풍벽과 지붕을 갖춘 형태다. 트랜스링크는 "역이 위치하게 되면 상권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오픈 하우스를 둘러본 아이반 스토나츠씨는 "스카이 트레인 로히드역 사례를 볼 때 역이 가까운 곳에는 범죄율도 상승하기 마련"이라면서 "설득력을 가지려면 추가 치안 대책과 스카이 트레인과 같은 무검표 탑승(honor system) 제도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리차드 카오씨는 "차선확장 및 터널공사로 인해 인근 동선(動線)이 훼손되거나 먼지가 발생하는 거 아니냐"며 주거 환경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반면 버퀴틀람 쇼핑 센터에서 가게를 운영한다는 한 참석자는 "역이 생기면 노스로드 북쪽 상권이 이전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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