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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있는 한국인, 세계인"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2-23 00:00

우리말 잘하기대회 주요 입상작
밴쿠버 한국어학교 주최 제 9회 우리말 잘하기 대회가 지난 21일 밴쿠버 한국어학교에서 열렸다. 대회 최고 으뜸상은 이지영(초급2-1반), 정택근(중급 4반), 조훈희(고급 3반) 학생이 차지했다. 또 으뜸상은 정지성(초급1-2반), 정성현(중급 3반), 서현덕(고급 2반) 학생이 선정됐다. 주요 수상자의 발표내용을 지면에 옮겼다.(편집자주)



초급반 최고으뜸상 - 이지영



우리가족



안녕하세요.제 이름은 이지영 입니다.지금부터 우리 가족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듬직한 아빠, 부지런한 엄마, 그리고 귀여운 저 입니다. 아빠는 공부하시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매일 책과 씨름을 합니다. 엄마가 하시는 일은 전화상담 입니다. 손님들이 미국에 살기 때문에 아침 일찍 회사로 갑니다. 저는 인사도 잘하고 아무거나 잘 먹습니다. 벌써 구구단도 다 외었고, 저는 앞으로 착한 의사가 될 것입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고맙습니다.



중급반 최고으뜸상 - 정택근







제 이름은 정택근입니다. 저는 10살이고 5학년입니다. 저는 태어날 때 엄마, 아빠 속을 많이 태웠습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두 달이나 일찍 태어났거든요. 체중이 미달이어서 인큐베이터에서 한 달이나 더 있었어요. 제가 1.7kg으로 태어났다는 것이 믿어지세요? 저는 비록 작게 태어났지만 자랄 때는 다른 애들보다 훨씬 더 순하고 착한 아기였다고 엄마가 항상 말씀 하셨습니다. 우유도 잘 먹고 잠도 잘 자는 애였답니다. 엄마, 아빠의 보살핌으로 지금 저는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라서 책 읽기와 축구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이고 지금은 JR. R Tolkien의 ‘The Habbit’을 읽고 있는데 참 재미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시간이 나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운동은 축구인데 한글학교와 경기시간이 같아서 축구경기를 할 수 없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 커서 박지성과 같은 멋있는 축구 선수가 되려면 지금부터 열심히 연습도 해야 되고 한글공부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장선생님! 내년에는 특별활동에 축구 반을 꼭 만들어 주세요. 그러면 한글공부도 하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축구도 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저를 이렇게 건강하게 키워주신 엄마, 아빠께 감사 드립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엄마, 아빠의 자랑스런 아들이 되겠습니다.



고급반 최고으뜸상 - 조훈희



언어



언어는 우리 캐나다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요한 것입니다. 말이 안 통하면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고 대화도 못하게 됩니다. 내가 처음으로 배운 언어는 한국어입니다. 한국에서 살 땐 한국어만 쓰면서 살았는데 캐나다에 이민 오고 난 후 제 부모님은 내가 영어도 잘해야 하고, 한국말도 잘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는 왜 그 두 언어를 알아야 하는지 몰랐습니다. 영어만 잘하면 이 나라에서 불편 없이 살수 있는데 왜 한국말도 공부를 해야 되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그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특히 캐나다처럼 많은 나라 사람들이 사는 나라에서는 언어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를 잘 알아야 하는 이유는 다른 캐나다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필요하고, 또 영어는 전 세계인의 공통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말도 필요한 이유는 내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어를 못하고 도움이 필요한 한국 사람들을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한국인으로 긍지를 가지고 한국어를 잘해야 하며 또 세계인으로 더욱 훌륭한 세계인이 되기 위해서 영어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한국인, 자신감 있는 한국인, 더욱 훌륭한 세계인이 되기 위하여 나는 오늘도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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