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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교육은 부모의 관심과 다양한 체험이 중요”-CEFA 주니어 유치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12-08 00:00

캐나다 유일의 주니어 유치원… 고유의 커리큘럼 보유 2~5세까지의 아동 교육하는 업그레이드 프리스쿨

유아교육 전문교사 2명과 함께 노래와 무용을 배우고 있는 CEFA의 아이들.

CEFA(Core Education & Fine Arts)는 유치원에 입학하기 전까지의 아동들이 공동체 생활을 배우고 예술에 대한 소질을 개발 할 수 있도록 씨파식(Cefa method) 교과과정을 통해 교육시키는 주니어 유치원(Junior Kindergarten) 이다. 씨파식 교과과정은 교사 출신인 나타샤 베로니카 빔(Natacha Veronika Beim)씨가 개발해 첫번째 CEFA 스쿨의 문을 연 지난 98년부터 가르쳐온 것으로, 아이들의 두뇌개발과 사회성 함양에 필요한 아카데믹하고 정서적인 필수과정을 담고 있다. 현재 CEFA는 웨스트 밴쿠버와 버나비 등 2곳에 학교를 열고 2살부터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아이들을 한 학년 10개월 과정을 통해 교육하고 있다.

“씨파(Cefa) 조기교육과정을 소개합니다” 

디어레이크 근처에 위치한 버나비 CEFA 건물에 들어가자 우선 밝은 실내에 병아리를 연상시키는 노란색 자켓과 크림색 유니폼을 입은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 CEFA 건물 앞 놀이터에서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3~5세의 어린 아이들이 교사들과 함께 즐겁게 놀고 있었다. 

버나비 CEFA의 카렌 챈(Karen Chan) 원장(사진)은 “어린 나이에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며, 새로운 자극과 체험을 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며 “CEFA는 다른 프리스쿨과 차별되는 효과적인 교과과정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아동전문 교사진이 상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증된 시스템과 교과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학교에 들어가기 전 필요한 정서적, 학문적 준비를 시키고 있다는 것.

유아교육을 전공한 챈 원장은 자신도 5년간 CEFA의 교사로 근무했으며, CEFA의 교과과정에 확신이 있어 2005년부터 새롭게 문을 연 버나비 CEFA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버나비의 CEFA 건물에는 화장실을 따로 갖춘 각 반별 교실은 물론 실내 체육관, 취침실, 영화관람실, 야외 놀이터 등을 구비해 놓았다. 아이들은 아침 7시45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짜여진 스케줄에 따라 반나절 혹은 하루종일 CEFA에서 머물게 되는데, 부모의 스케줄에 따라 월~금요일 주 5일 종일반부터 이틀간의 반나절 반까지 선택 할 수 있다.

다양한 교과과정은 CEFA의 강점

CEFA가 다른 유아교육기관과 차별되는 점은 다양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읽기, 쓰기, 수학, 컴퓨터, 과학, 그룹러닝(Group Learning) 등 아카데믹한 분야는 물론 드라마, 미술, 요가, 노래, 무용, 게임, 체육 등의 예능과목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되며 매주 불어와 스페인어를 배우는 시간도 편성돼 있다. 

아이들의 나이에 따라 2~3살의 주니어 유치원 1반과 3~4살의 2반으로 나뉘며, 유치원 준비를 하는 3반은 4~5살의 아이들이 속하게 된다. 보통 12명에서 16명 정도인 각 반은 2~3명의 유아교육전공(Early Childhood Education) 교사들이 맡아 나이에 맞게 개발된 CEFA식 교과과정으로 가르치게 된다.   

CEFA의 교사들은 전원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일정기간 동안 CEFA식 교과과정에 대한 교육을 마친 이들로서 아이들의 학습환경을 최대한 재미있게 만들며, 아이들이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생활과 접목된 아카데믹 교과과정

CEFA의 특징 중의 하나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많은 부모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읽기와 쓰기, 수 등을 가르치는 아카데믹 과정이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초등학교 과정에서 필요한 기초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를 들어 수학시간에는 수를 이용한 게임으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숫자와 친해질 수 있도록 하며, 과학 시간에는 직접 요리를 하면서 음식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 지는지를 배우고, 재활용 실습을 통해 환경을 왜 보호해야 하는지도 알게 된다. 또한 오전시간의 그룹러닝 시간에는 함께 노래를 배우며 새로운 단어와 개념, 물리적 현상 등을 이해하게 된다. 특히 읽기 시간의 과정에는 이제 막 알파벳을 배운 주니어 3반(4~5살)의 아이들이 1반(2~3살)의 동생들에게 이야기를 읽어주는 리딩버디(Reading Buddy)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배운 것을 알려주며 동생과 어울리는 법도 배우게 된다. 또한 아이들은 컴퓨터에서 퍼즐도 풀고,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게임을 하면서 컴퓨터 쓰는 법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예술적 감성을 키워주는 시간 많아

CEFA에서는 아카데믹한 면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예술적 재능을 개발하고 감성을 키워주기 위한 교과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매주마다 음악과 미술을 집중적으로 경험하는 시간이 있으며, 역할을 통해 상대방을 이해하고 끼를 발휘할 수 있는 드라마 시간, 발레 등을 배우는 무용시간도 운영하고 있다.

챈 원장은 “아이들이 예체능 시간에 풍부한 예술적 경험을 하기 때문에 무용이나 미술 등을 배우기 위해 따로 학원에 보낼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또한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체험시간과 음식을 직접 해보는 요리시간 등이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을 길러준다. 이외에도 학습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아이들을 위해 불어만을 사용하는 시간도 있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불어를 접하고 차후 초등학교 불어집중과정에 들어가더라도 무리가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조기교육으로 사회 구성원 역할 배워

챈 원장은 “어린 나이에 배운다는 것은 무척 중요하지만, CEFA가 모든 아이들에게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교육기관을 선택하기 전 부모들이 이곳 저곳을 방문해 직접 학습환경과 교과과정, 시설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챈 원장은 “CEFA의 어린이들은 잘 짜여진 시스템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배우며, 차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CEFA의 모든 과목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숙제가 있으나,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의무사항으로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을 위해 전문 요리사가 매일 아침과 점심, 오후 간식 등 세끼를 만들고 있으며, 아이들은 신선한 과일과 빵, 야채 등으로 만든 음식을 함께 먹으며 놀이와 학습을 병행하게 된다.

결원이 생기면 매달 1~2명씩 받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매년 9월부터 시작되는 10개월 과정이 시작할 때 입학하고 있다. 학비는 주5일 전일반 과정이 월 1225달러, 주3일은 925달러, 주2일은 700달러이며, 오전이나 오후 반나절 동안 진행되는 반일반을 선택할 수도 있다. 웹사이트: www.cefa.ca 문의: 604-299-2373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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