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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06!] 하원의원 308명의 지역분포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5-12-14 00:00

[선택 2006!] 이것이 궁금하다

39대 캐나다 연방하원의원선거가 내년 1월 23일 실시된다. 선거를 앞두고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선택 2006! 이것이 궁금하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2) 하원의원 308명의 지역분포

2006년 1월 23일 실시되는 캐나다 연방하원의원선거에서 선출될 선량(MP)들은 모두 308명이다. 준주(準州, Territory)를 포함한 캐나다 전국의 각주에서 평균 30명 정도의 의원을 배출하는 셈이다. 하지만 지역별 의원수는 산술적 평균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
 
3곳의 준주는 각 1명의 연방의원을 선출하고 온타리오주가 가장 많은 106명의 의원을 배출한다. 308석의 전체의석 중 1/3이 넘는 지역으로 각 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곳이다. 지난 2004년 선거에서 자유당(Liberal Party)은 온타리오주에서만 75석을 얻었다. 자유당으로서는 전국에서 얻은 전체의석(135석)의 절반을 건졌고 온타리오주 전체 선거구의 70%를 휩쓸었다. 말 그대로 자유당의 텃밭이다.
 
인구 10만명당 1명 꼴로 배정된 하원의석수가 2번째로 많은 지역은 퀘벡주다. 모두 75명의 의원을 배출하게 되는데 이 지역의 맹주(盟主)는 퀘벡당(Bloc Québécois)으로 지난 선거에서 54석을 얻었다. 한국식 표현으로 하자면 퀘벡당 깃발만 들고나오면 당선은 떼어 논 당상일 정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자유당이 21석을 건지며 그나마 선전했지만 보수당이나 신민당은 명함도 못 내민다.(표 참조)
 
지역구도의 하일라이트는 캐나다 중서부 지역이다. 제 1야당인 보수당(Conservative Party)은 알버타주와 사스캐처원주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인다. 보수당의 아성이라고 불리는 알버타 지역은 전체 의석수가 28석, 사스캐처원주는 14석에 불과하다. 보수당으로서는 의석수가 적어 통탄할 노릇이지만 알버타주 전체의석의 93%에 달하는 26석, 사스캐처원주에서도 13석을 얻었다. 싹쓸이라는 표현만큼 적절한 것도 없어 보인다. 2004년 선거에서 99석을 확보한 보수당은 BC주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서 모두 61석을 얻었다.
 
총 36명의 의원을 뽑는 BC주는 보수당(22석)의 우세속에 자유당과 신민당이 나름대로의 지지세력을 굳히고 있는 지역이다. 자유당은 소위 낙하산 공천을 통해 서진(西進) 전략을 밀어 붙였고 BC주 수상을 지냈던 우잘 도산지(현 보건부장관) 등 지명도가 높은 스타급 후보 8명을 당선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신민당(New Democratic Party)은 버나비와 밴쿠버 이스트 지역 등에서 5명을 당선시키는 짭짤한 수확을 거뒀다.
 
최근까지의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39대 선거에서도 이 같은 지역구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대의 격전지가 될 온타리오주에서는 자유당의 지지지도가 45%대에 이르고 있어 지난 2004년 선거와 비슷한 수준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알버타, 마니토바, 사스캐처원 등 중부평야지역(Prairie)에서는 보수당의 지지도가 평균 59%이상을 웃돈다. 글로브앤 메일과 CTV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캐나다 전국의 정당지지도는 12일 현재 자유당(33%), 보수당(31%), 신민당(17%), 퀘벡당(13%)의 순서로 조사됐다.
 
/이용욱 기자 블로그 http://blog.vanchosun.com/sennim
 
[Keyword] 선거권과 연령
 
캐나다 선거법상 당해 선거일 기준 만 18세이상의 남녀 시민권자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최근 일부에서는 선거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하지만 실행가능성은 크지 않다. 캐나다는 지난 1970년 선거법 개정을 통해 기존의 선거 연령인 21세를 18세로 낮추었다.
 
여성이 선거권을 얻은 것은 1918년 5월 15일 의회를 통과한 ‘여성의 참정권 부여에 관한 법률(An Act to confer the Electoral Franchise upon Women)’에 기반 했다. 이 법률은 이듬해 1월 1일부터 발효했으며 여성의 선거권은 미국(1920년)은 물론 1928년 제 5차 선거법 개정으로 21세 이상의 여성에게 선거권 부여한 영국보다 앞섰다.
 
[표] 캐나다 하원의원 의석분포(2005년 12월 현재)

주) 2004년 6월 28일 선거결과와 현재 각 당 의석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은 탈당, 당적이적, 사망 등의 이유 때문이다. 자유당은 보수당의 스트로넉 의원을 영입하고 라브라도 보궐선거에서 러셀의원이 당선됐으나 패리쉬(Parrish) 의원의 출당조치, 에드먼튼에서 당선된 킬고어 의원과 오브리언의원이 무소속을 선언함으로써 133석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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