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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 주민, 오래 산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5-09 00:00

주민 대다수 중산층 이상… 도시 빈민 등 사회 문제 적어 캐나다 통계청 발표… 전국 평균 수명도 더 길어져
BC주민의 평균 수명은 남자 76.2세, 여자 81.8세로 전국 평균보다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BC주에서도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지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 평균 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리치몬드 주민의 평균 수명이 다른 대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평균 수명은 1999년 현재 남자 76.3세, 여자 81.7세로 1년 전인 1998년 보다는 0.2세 더 길어졌다. 이에 따르면 여성이 남성보다 5.4년 정도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여성들의 폐암 사망 증가로 남녀 간의 수명 차이가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여성 폐암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지난 2,30년간 여성 흡연 인구가 늘어난 데 그 이유가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캐나다 각 지역별 보건 실태조사’는 지역에 따라 평균 수명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북부 누나벗 준주는 평균 수명이 남녀 모두 69.8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BC주를 비롯해 온타리오주, 매니토바주, 알버타주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C주에서도 역시 지역별로 평균 수명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BC 중부 카리부 지역은 남녀 평균 수명이 76.6세로 BC주 평균(79세)보다 훨씬 낮았지만 리치몬드는 81.2세로 BC주의 최장수촌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도시화된 광역 밴쿠버 지역 주민들이 지방 거주자들보다 평균 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는데 인구학 전문가들은 지방의 경우 목재업, 광산업, 농업 등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사고로 숨질 가능성이 높으며 병원이 멀다는 점 등도 평균 수명을 낮추고 있는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리치몬드 주민들이 인근 밴쿠버, 버나비, 노스 쇼어 지역 주민들보다 장수하는 비결은 리치몬드에 빈곤층이 거의 없고 중산층 이상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 또 대도시에 나타나는 도시 빈민 등 사회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인구학자 데이비드 박스터 박사는 “리치몬드는 대단히 동질성이 강한 인구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종 구성면에서 보면 이민자들이 많아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다양함을 보이고 있지만 소득과 라이프스타일 면에서 보면 중산층 이상의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다운타운 이스트나 그랜빌 스트리트 같은 슬럼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리치몬드의 특색이다.



한편 이번 통계 자료에서는 캐나다인의 자살이 1998년과 1999년 사이에 무려 10%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999년 한 해동안 무려 4천 74명이 자살했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40대(1,002명)로 전체 24%를 차지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30대가 차지했으며 10대 청소년들의 자살률은 오히려 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보다는 남성의 자살률이 3.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 원인으로는 암보다 심장병과 기타 순환계 질병이 전체 36%로 1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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