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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툴로 브리지에서 또 대형 사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1-04 00:00

일가족 4명 숨져...와츠 써리 시장 "다시 재건설해야"

지난 2일 패툴로 브리지에서 차량 충돌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인도계 일가족 4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 패툴로 브리지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써리 RCMP는 4일 숨진 일가족 4명의 신원을 공개하고 사고 원인이 악천후와 과속 때문이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노부부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사고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 차량은 킹 조지 하이웨이 방면으로 가던 중 추월을 하려다가 중심을 잃고 반대편 차선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승용차에도 어린이 등 일가족 4명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으며 다행히 가벼운 부상을 당하는데 그쳤다. 패툴로 브리지 관리 당국은 "운전자들이 패툴로 브리지를 통과할 때는 항상 눈길 운전을 하는 것처럼 조심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937년 개통된 패툴로 브리지는 써리쪽의 병목 진입로와 뉴 웨스트민스터쪽의 커브길이 위험 요인을 내포하고 있으며 차선이 좁고 중앙분리대가 없어 정면 충돌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망자가 여럿 발생했다. 지난 2001년 9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이 교량에서 13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트랜스링크는 중앙 분리대 설치 등 5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 패툴로 브리지 개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지만 공사는 2007년에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사고 발생 후 다이앤 와츠 써리 시장은 패툴로 브리지를 재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우여곡절끝에 2006년 트랜스링크 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와츠 시장은 "중앙분리대 설치를 환영하지만, 그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먼 미래를 내다보고 트랜스링크의 10년 계획에 패툴로 브리지 재건설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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