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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이슈 하원에 전달하겠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1-09 00:00

신민당 3인 후보 공동기자회견

신민당(NDP) 연방하원 후보 3인이 6일 한인 언론을 초청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사회의 지지를 부탁했다.

기자회견은 최태주회장(밴쿠버 한인 라이온스 클럽) 주선으로 버나비-더글라스 빌 식세이 의원, 버나비-뉴웨스트민스터 지역구 피터 줄리안 의원, 뉴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포트 무디 지역구 돈 블랙 후보가 참석했다.

사진왼쪽부터 빌 식세이 의원, 피터 줄리안 의원, 돈 블랙 후보.

신민당 이민정책 담당인 식세이 의원은 “다음 회기에 ‘평생에 한번(Once in a lifetime)’의안을 재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이민법상 초청대상자 외에 친척을 이민자나 시민권자에 평생에 1번에 한해 스폰서 조건으로 초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의안은 신민당에 의해 2차례 연방하원에 상정됐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식세이 의원은 다년간 노력을 기울인 정책인 만큼 다음 회기에 또 다시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취득 기술자격 인증 미비 문제에 대해 식세이 의원은 “이민신청자에 대한 평가에 이민자의 교육수준과 기술경력을 반영하면서 (이민자 기술력을) 실제로는 활용하지 않는 문제가 있어 이민자들 사이에는 당황을 넘어서 분노를 표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식세이 의원은 신청서의 의도대로 이민자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당은 이민자 기술인증을 시험정책(pilot project) 형태로 토론토, 위니펙, 밴쿠버에만 소규모로 유치하고 있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가 가진 여력을 쏟아 부어야지 조그만 접시에 담아 제공하는 수준으로는 해결을 할 수 없다. 신민당은 기술인증에 대해 전국적인 체재 수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자 지원예산과 관련 식세이 의원은 “온타리오주는 1인당 3000달러가 지원되나 BC주는 900달러에 불과하다”며 “BC주가 공평한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또한 지원액이 투명하게 이민자를 위해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식세이 의원은 NDP 이민공약이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는 전제아래 이민 정착 수수료(landing fee) 철폐, 이민신청 적체문제 해소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줄리안 의원은 “오는 1월23일 연방총선을 통해 연방하원에 복귀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노력은 한인사회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줄리안 의원은 연방정부로부터 한국전쟁기념사업 예산 확보, 중국내 탈북자에 대한 난민지위 부여, 밴쿠버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한국인에 대한 편의 확보를 약속했다.

줄리안 의원은 “북한 정권의 인권탄압을 피해 중국으로 탈북한 사람들을 중국정부는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송환하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정부와 UN을 통해 탈북자에 대한 난민지위 부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밴쿠버 공항에서 한국인에 대해 좀 더 존중하는 태도로 접객하도록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현 수준은 만족할 만한 상태가 아니며 좀 더 나은 서비스가 한국인에게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줄리안 의원은 “식세이 의원과 함께 한인사회와 가진 회의를 통해 한인사회가 캐나다사회에 존중받을 수 있도록 사안을 연방하원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랙후보는 “신민당은 법인세 인하대신 교육, 사회보장 주택 마련 등 캐나다인을 위한 정책에 투여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현재 하원의원이 19명으로 부족하다”며 지지를 호소하면서 사회보장주택 마련과 관련 “한인 노인을 위한 양로원 건립과 관련 이슈를 다른 두 후보와 함께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문답에서 세 후보는 친자유당 성향 단체에 문화관련 예산 편중 문제 비판과 해소, 세율인하가 아닌 기초공제액을 늘려 세금 부담을 줄이는 NDP의 세금 공약 등에 대해 설명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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