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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파업 수업결손 환불 요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1-11 00:00

유학생 학부모 “교육청 의도적으로 말 바꿔”

빅토리아 교육청의 한인 유학생 학부모들이 지난해 10월 교사파업으로 인한 수업결손의 보상을 요구했으나 결국 거절 당하고 말았다. 한국 유학생 어머니 3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해 말까지 2주 가까이 지속된 파업에 대한 정규 보충 수업이나 부분적인 수업료 환불을 요구 했으나, 교육청의 무책임한 태도로 환불불가 통고를 받아야 했다.

학부모 최정윤씨는 “교사파업 직후부터 수업일수 결손에 따른 보충수업이나 수업료 환불을 요구 했으나, 담당관이 시정약속을 했음에도 결국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라며 “교육청 측에서는 야외학습과 튜토리얼 등으로 수업이 보충됐다고 주장하며 환불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최씨에 의하면 교육청은 파업기간 동안 정규수업 보충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한 유학원을 통해 야외학습(Field trip)을 진행했으며, 이 것도 소수의 몇 명만 참석한 가운데 2~3일만 이루어 졌다고 한다.

그러나 빅토리아 교육청의 국제학생 담당관인 데이브 스캇씨는 유학생 학부모들의 환불요구에 대해 서면으로 “교사파업 기간 중 커뮤니티 활동과 자습, 튜토리얼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했기 때문에 국제학생의 수업료 환불은 없을 것”이라 답변했다.

빅토리아 교육청 유학생 학부모들은 “한인 학생들은 캐나다 교육청이 제공하는 유학상품의 주고객들로서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환불을 요청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비싼 수업료를 내고 수업을 받지 못한 유학생들이 이렇게 많은데도 이에 대한 배려나 재고가 전혀 없고, 담당자의 말 바꾸기에 일방적으로 당했다는 것에 학부모들 대부분이 너무 속상해 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국제학생 담당관이 처음부터 정규 보충수업이나 환불이 힘들 것이라고 했다면 덜 억울 했을 것”이라며 “2주간의 수업 결손을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개인의 불이익을 떠나 소수 유학생들에 대한 차별의 성격을 띄고 있고, 앞으로 이곳에 유학 올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서라도 유야무야 넘어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유학생 학부모들은 교사파업으로 인한 수업결손에 대해 타 지역 유학생 학부모들과 힘을 합치고 싶다며, 한인 유학생 학부모들이 연합해 권리를 찾자고 밝혔다. 연락처: peter4489@hanmail.net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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