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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스 발전소 건설 계획 무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3-05 00:00

BC주와 가까운 미국 워싱턴주 수마스 지역에 천연가스 화력 발전소를 건설하려던 ‘수마스 에너지 2’ 계획이 불발에 그쳤다.



캐나다 국가 에너지 위원회(National Energy Board)는 미국 수마스에너지2사(Sumas Energy 2 Inc.)가 제출한 미국 워싱턴주 수마스와 BC주 아보츠포드 간의 송전선 건설 승인 요청에 대해 거부 결정을 내렸다고 4일 발표했다. 국가에너지위원회는, 송전선 건설과 수마스 발전소 건설을 통해 캐나다 국민들이 얻게 될 이득과 손실을 비교 검토한 결과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많다는 결론에 도달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번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 내셔널에너지시스템사는 미국과 캐나다 국경 인근의 수마스와 아보츠포드 소재 BC 하이드로 변전소 간에 8.5km의 송전망을 구축, 새로 건립될 수마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송출하는 방안을 제시해왔다.



국가에너지위원회의 거부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그 동안 발전소 건설 저지 운동을 벌이던 프레이저 지역 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나섰다. 지난 몇 년간 이 지역 주민들은 발전소가 심각한 대기 오염을 일으키며 오염된 공기가 바람을 타고 프레이저 밸리 지역으로 날아와 집값이 떨어지고 당초 예정됐던 공원 단지 조성 계획이 취소될 위기에 놓이는 등 피해가 많다면서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또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지역 정치인들까지 가세해 주민들의 발전소 건설 저지 운동을 도왔다.



그러나 발전소 계획을 주도해 온 미국 내셔널에너지시스템사는 아직 발전소 건설 계획이 완전 무산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가에너지위원회 결정에 항소를 할 수도 있으며, 아보츠포드 지역에 송전선을 구축하는 방안 대신 미국 왓콤 카운티와 송전망을 연결하는 대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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