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자녀 유학 쫓아간 孟母는 비거주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3-09 00:00

부녀간이라도 실제 거래에는 증여세 비과세
“자녀 유학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해외에 살고 있는 현대판 맹모(孟母)는 비거주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남편에게서 재산을 증여받으면세금을 내야 한다.”

국세심판원은 9일 국민이 세법 지식 부족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주요 국세심판 결정사례’를 발표했다.



◆자녀 유학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해외에 살고 있는 현대판 맹모(孟母)는 비거주자이기 때문에 남편에게서 재산을 증여받아도 세금을 내야 한다.



A씨는 지난 2000년 아파트를 5억4천만원에 사면서 자녀 유학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캐나다에 살고 있는 부인 B씨 명의로 등기했다가 증여세 7천만원이 부과되자심판 청구를 신청했다.



국세청은 B씨가 아파트 취득금액 중 전세보증금 2억4천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A씨에게서 증여받았으며 ‘비거주자’이기 때문에 배우자 증여 재산에 대한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세금을 매겼다.



이에 대해 국세심판원은 B씨가 국내에 직업이 없고 1년 중 10개월 가량을 해외에서 보내는 점 등으로 미뤄 비거주자로 보아 과세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국세심판원은 A씨가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B씨가 자녀교육을 위해 일시적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증여세 부과는 재산을증여받는 사람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딸이 아버지의 주택을 취득했더라도 소득 등을 감안할 때 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인정되면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C씨는 지난 2000년 6월 아버지 소유 주택을 3억2천만원에 취득하고 양도소득세까지 냈는데 다시 증여세 6천600만원이 부과되자 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국세심판원은 패션 분야 개인 사업자로 45세 독신인 C씨의 연간 신고 소득(1억2천만원)은 주택 취득가보다 적지만 5년간 총 수입이 이를 넘으므로 집을 살 능력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세심판원은 또 C씨의 아버지가 두 차례에 걸쳐 매매 대금을 받아 일부는 증권투자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아직 갖고 있으며 C씨가 집을 사무실로 개조해 사용하고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단순히 딸이 아버지의 집을 샀다고 무조건 증여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배우자 여행 동의서 없으면 장시간 수속
“부모 중 한쪽이 미성년 자녀와 여행을 할 때 아이를 맡긴다는 배우자의 서명이 들어간 서류가 없으면 입국수속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거나 일부 국가에서는 입국거부대상이 될 수 있다.” 시그내처 베케이션스(SV)사는 부모 중 한 명이 미성년 자녀와 해외 여행을...
부모 교육 연수 1년 늘어나면 진학률 5% 높아져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부모의 교육 수준 및 가족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1년과 199..
자동 이체를 수표 발송 처리…불만 전화 3000여 통
연방 국세청의 실수로 지난 7월 21일 각 개인의 은행 계좌로 자동입금 예정이었던 자녀 양육 보조금(child tax...
흡연 학생이 마리화나·술 경험도 많아
부모의 흡연이 청소년들의 흡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캐나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일하는 엄마를 둔 아이들이 사회성과 학교 성적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말 위니펙에서....
총선 캠페인 3주째에 들어선 7일 신민당(NDP)이 세금 정책을 발표했다. 밴쿠버의 한 데이케어 센터를...
부녀간이라도 실제 거래에는 증여세 비과세
자녀 유학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해외에 살고 있는 현대판 맹모(孟母)는 비거주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교육 목적 12세 이하 어린이 합법적 체벌 한계 규정
캐나다 대법원이 자녀 체벌을 옹호하는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판사들은 지난 30일 6대 3의 표결 결과로...
아보츠포드 트래디셔널 스쿨, ‘공립 내 사립’으로 인기
9월 신학기 유치원(Kindergarten) 입학을 앞둔 아보츠포드 킹 트래디셔널 스쿨 앞이 등록 일주일 전부터...
캐나다에서 자녀 1명을 18세까지 기르는 데 평균 16만 달러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니토바주....
연방 정부가 저소득층을 위한 자녀양육보조금(Child Tax Benefit) 지급을 오는 7월부터 인상할 것으로...
이혼한 가정의 자녀들을 보조하기 위한 기금이 새롭게 책정된다. 마틴 쿠숑 연방 법무장관이 밝힌 개정 이혼법에는...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자녀와 부인을 해외로 보낸 소위 ‘기러기 아빠’들이 자녀 교육비 공제를 위한....
캐나다에서 자녀를 대학교육을 시키기 위해서는 약 12만5천 달러가 들며 이를 위해 매달 200-300 달러를 18년 간 저축해야....
대다수 캐나다 부모들은 부모 역할에 만족하고 있으며 자신의 자녀가 행복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교육부 장관, 개정 법령 전면 취소
학생 비자와 취업 비자를 가진 거주자 자녀들이 예전처럼 무료 공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설문 결과 70% 반대….체별 효과에는 찬반 엇갈려
캐나다 국민의 70%는 부모의 자녀 체벌을 금지하는 법 제정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제 마케팅 회사가 지난 1월 22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천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0%는 \"부모가 자녀를 체벌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을...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