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 월급 2817달러92센트(4주), 근무시간은 일주일에 32.6시간.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본 BC주 근로자들의 평균 급여 수준과 근무 시간이다.
BC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별 소득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BC주내 소득 중간치에 들어가는 근로자들의 월급은 2004년보다 약 73달러 가량(2.6%) 올랐고 대신 주당 근무시간은 32.3시간에서 18분 정도, 한 달에 1시간12분 정도 늘어났다.
BC 근로자 평균 봉급 수준은 캐나다에서 3번째로 높다. 현재 알버타주가 작년 평균 3029달러로 1위, 온타리오주가 2979달러24센트로 2위 수준이다. 나머지 지역들은 평균 2500달러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봉급이 가장 적은 지역은 PEI주로, 2329달러59센트다. 1년 사이 봉급이 가장 크게 오른 지역도 알버타주(+7.6%)로 타 지역 평균 봉급이 물가상승률보다 약간 높은 2~3.3% 가량 오른 것과 비교된다.
분야별로 보면 BC주 생산업계 종사자 근로자는 평균 주급 807달러77센트를 받아 서비스업 근로자(659달러15센트)와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생산업이더라도 분야에 따라 희비가 교차했다.
지난해 생산업 중 상대적으로 고소득을 올린 분야는 설비와 광산업이다. 이 분야 근로자의 평균 주급은 각각 1045달러39센트, 1050달러50센트로 생산업 중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농업관련 근로자 평균 주급은 508달러69센트로 가장 낮았다. 직장 안정성면에서 식품 제조/가공업 근로자들은 지난해 주요 감원 대상이 됐다. 이 같은 1차 산업 일자리 감소는 캐나다화 상승으로 인한 수출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인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난 직업은 교육분야다. 교육분야 근로자수는 지난해 7000명 가량 늘어났다. 또 평균 주급은 852달러84센트로 1년사이 2.8% 가량 올랐다. 서비스 업종에서 평균 주급이 가장 크게 오른 직업은 과학기술분야로, 주급 930달러57센트를 기록해 1년 전보다 10.7%나 올랐으며 운송 및 창고업도 주급 838달러71센트로 1년 전보다 6.3% 봉급이 올랐다. 운송업종 봉급인상은 밴쿠버항 파업 이후 재협상을 통해 인상된 부분이 컸다. 또한 지난해 이 분야 고용도 약 2000명 가량 늘어났다.
인력 공급과다로 주급이 오히려 내려간 직종들도 있다. 도소매업계 판매원 주급은 522달러5센트를 기록해 0.2% 줄어들었으며, 보건 및 사회사업 분야도 주급 725달러94센트로 소득이 1.2% 줄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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