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는 통계청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일본간 FTA는 지난해 11월에 추진되기 시작해 그간 협상에 장벽이 되던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 규제를 일본측이 해제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캐나다 무역부 관계자는 "자유당에서 보수당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구체적인 단계에는 돌입하지 않았다"면서 "보수당은 FTA찬성 입장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구성되면 협상에 탄력이 붙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과의 FTA에 BC주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양국 FTA가 체결될 경우 그간 감소세에 있던 BC주의 대(對)일본 수출을 다시 늘리는데 FTA가 촉매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BC주의 대일본 수출은 1995년 68억달러 규모에서 2004년 38억달러 규모로 감소했다. 캐나다의 대일본 수출에서 BC주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같은 기간 57%에서 45%로 감소한 상태다. BC주 정부는 일본 수출감소가 일본 경제 침체로 인한 현상으로 보고 자유무역이 가능케 될 경우 캐나다 상품, 특히 목재와 펄프가 일본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동, 아연, 몰리브덴, 석탄 등 자원부분에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C주가 일본에 수출하는 품목 중 최근에 금액이 늘어난 유일한 품목은 알루미늄으로 2004년 3억8170만달러 어치가 수출됐다.
일본은 2004년 한해동안 134억달러어치를 캐나다에 수출해 캐나다의 수입국가 목록에서 미국, 중국, 멕시코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9년을 제외하고 캐나다는 일본과 교역에서 대체적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해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