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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스텝스의 남다른 북한어린이 사랑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2-02 00:00

남포와 원산에 콩우유 생산공장 설립

2001년 9월에 설립된 퍼스트 스텝스(First Steps)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콩우유, 이유식 자급설비와 생산 기술을 지원하는 캐나다 정부에 공식 기록된 기독교 자선 단체이다. 이 단체는 “투명성, 전문성, 자유롭고 직접적인 접촉, 정직한 보고”를 원칙으로 아이들이 영양결핍과 배고픔에서 벗어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육원과 탁아소 소아병원등 아동 2만여명이 콩우유를 마실 수 있도록 특별 설계된 두유 설비기계 ‘VitaCow Machine’와 메주콩을 구매해 보내고 있다. 동시에 식량생산설비, 기술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남포와 원산 그리고 형제산구역 에서 영양, 기술, 공중위생 그리고 교육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국내외 단체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이 단체는 미디어를 통해 여러번 소개된적이 있다. 2000년 캐나다와 북한간 수교를 앞두고 설립자 수잔 리치씨는 통역관이라는 직책으로 북한방문을 하게되었다. 수잔씨는 당시 평양 원산 함흥에 있는 학교 ,병원, 보육원, 농장 등을 방문, 굶주림에 힘없이 죽어가는 아이들의 참혹한 실상을 목격한 후 그들에게 최선의 도움을 주기위해 교회친구 몇명과 뜻을 모아 이 단체를 시작했다. 수잔씨의 부모님은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었고, 그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한국에서 나왔다. 단연 한국말을 너무나 잘 구사한다.

퍼스트 스텝스의 수잔 리치씨를 만나기 위해 사무실을 찾아갔었을 때 마주쳤던 곳은 일반 사무실이 아니라 집에 세계지도가 붙여진 평범한 아니 초라하기까지한 방한칸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북한어린이들을 살리기위해 홍보하고 사랑을 나누는데 앞장서는 그 어느 사무실보다 열정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사무실에서 마침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김민정씨를 만났는데 민정씨는 서울여대 행정학과 4학년생으로 수잔 리치씨의 권유로 인턴으로 일한지 3개월이 됐다고 한다. 홍보카드도 만들고 영어를 한국말로 번역도 하면서 돕는 그녀는 “한국분도 아닌분이 북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일하시는 것 보면 느끼는게 많아요. 영어공부도 하고 사회경험도 쌓을겸 인턴신청을 했는데 북한어린이들을 위해 일하는 자선단체에서 일하게 될 줄 몰랐어요. 한국에 있을때 무관심했던 북한어린이 소식이 이젠 남다르게 느껴져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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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리치씨와의 인터뷰

퍼스트스텝스가 처음 시작 할 당시 홍보활동은 어떻게 했나요?

가족, 친척들을 중심으로 시작했어요. 고모, 이모, 할머니, 어머니 등등 식구끼리 북한어린이들이 영양실조에 고통스러워 하는걸 보고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시작했어요. 옛날엔 먼저 후원자를 찾기 위해 직접 전세계에 편지를 보내기도 했고요.

북한은 몇번이나 방문하셨어요?

2000년 부터 2005년까지 15번이요. 일년에 2-3번은 간것 같아요.

사람들의 자선에 대한 인식은 어떤가요?

종교, 인종을 떠나 여러곳에서 꾸준히 후원하는 분들이 있으세요. 한국분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스위스나 독일 등지에서 사는 외국인들도 도움많이 주시고요. 최근에는 후원자들에게 감사드리고자 애프터눈티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방문사진들과 활동 비디오를 보면서 여러 후원자들로 부터 퍼스트 스텝스에 대한 자문을 얻기도 합니다.

퍼스트 스텝스 위치: 3260 West 5th Ave. Vancouver, BC, V6K 1V4
후원문의: 604-732-0195 www.firststepscanada.org                      

/박수현 인턴기자 dewgrac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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