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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민 61% “교사 파업 지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3-01 00:00

교사연맹 설문…10월 파업 이후 지지율 상승

BC교사연맹(BCFT)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BC주민 60% 이상이 교사 파업권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연맹이 28일 발표한 BC 주민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1%가 교사 파업권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지지하는 않는다는 응답은 33.8%였다.

또 지난 해 10월 교사 파업 당시 학급당 학생수 제한 등 교사들이 요구했던 교육 환경 개선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교사들이 다시 파업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69%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파업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5.3%였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은 5.7%였다.

설문 결과 지난 해 10월 파업 이후 교사 파업권에 대한 주민 지지가 더 두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파업 이전인 지난해 6월 “교사 파업권을 지지하는가 반대하는가”를 물은 여론 조사에서 지지한다는 응답은 51.3%, 반대한다는 응답은 42.9%였으나 파업 한달 후인 11월 실시된 같은 내용의 설문에서는 ‘지지한다’가 60.4%, ‘반대한다’가 36.1%였다.

그러나 이번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의외라는 학부모들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버나비학부모회 브라이언 조 회장은 프로빈스지와의 인터뷰에서 “학부모들의 입장은 반반일 것”이라며 “어떤 입장에 서든 파업은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피해를 입힌다”고 말했다. 그는 “심정적으로는 교사들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파업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10월 파업 이후 주정부와 교사연맹 양측이 합의점 도출을 위한 시간을 충분히 가졌던 만큼 또다시 파업 사태가 벌어진다면 여론의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들은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주정부와의 고용 계약이 6월 30일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하는 것을 놓고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이번 설문은 교사연맹의 의뢰로 머스텔 옴니버스사가 2월 8일부터 14일까지 BC주민 500여명에게 전화로 진행했다. 설문 문안은 머스텔 옴니버스와 교사연맹이 공동 작성했다. 오차 범위는 4.5%포인트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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