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캐나다 사회 중심에 설 여성 엘리트를 양성한다-York House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3-02 00:00

유학생 받지 않는 밴쿠버 웨스트 명문 여자사립 기숙사 없고 자율적인 대내외 클럽활동 활발

York House Facts
설립연도: 1932년 6월29일
총 학생수: 600명
교사진: 63명의 정교사, 21명의 직원
학생과 교사비율: 주니어스쿨 20대 1, 시니어스쿨 18대1
예술활동: 드라마, 음악, 미술, 뉴미디어 등
클럽: 40여개 이상의 다양한 학생클럽
웹사이트:
www.yorkhouse.ca


여학생만의 장점과 파워를 길러낸다

캐나다 학생들 중 여학생의 실력이 남학생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이제 새로운 뉴스가 안 될 정도로 교육계 곳곳에서 여초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대학에서는 여학생의 수가 남학생을 앞선지 오래 됐으며, 평균학점도 여학생들이 뛰어나다.

세컨더리에서도 전통적으로 남학생들의 강했던 수학이나 과학과목까지 여학생들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여초 현상을 선도하는 학교 중 하나가 7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여학교 요크 하우스(York House)이다.

그랜빌과 알렉산드리아 거리가 만나는 밴쿠버 웨스트에 위치한 요크 하우스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600여명의 여학생이 뛰어난 교사진으로부터 체계적이고 복합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가족과 같은 분위기 속에 선의의 경쟁

요크 하우스의 한 학년 평균 인원수는 50~60명이다. 학생수가 적고, 대부분 유치원부터 같이 공부해 왔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서로를 잘알고 교사들과도 가족같이 지낸다.

따라서 학생이 조금만 이상해도 교사가 바로 파악이 가능하고, 친구들도 서로의 발전을 위해 적극 돕는 분위기이다. 따라서 요즘 캐나다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는 이곳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다재다능함을 추구하는 주니어 교육

요크 하우스의 K-6 주니어 스쿨은 모든 학생이 오전 8시30분에 시작해 3시에 끝나는 풀타임 수업을 하고 있으며, AIM(Accelerated Integrative Method)로 불리는 집중 불어 수업을 매일 하고 있다. 여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수학과 과학분야도 최신 실험 기자재와 맥킨토시 컴퓨터를 갖추고 어린 학년부터 수업을 진행하며, 기술전문 코디네이터가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준다. 또한 예체능 분야도 신경써 5~6학년때의 합창단을 포함해 격일마다 음악수업을 하고, 건강한 신체발달을 위해 격일마다 체육시간을 진행하고 있다.

야외활동도 빼놓을 수 없는데, 2학년부터 6학년때까지 카약, 하이킹, 캠핑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통해 자립심과 협동심을 길러주고 있다.

대학진학을 위한 실력 키우는 세컨더리 교육

7학년부터 시작되는 요크 하우스의 시니어 스쿨은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고 대학에서도 마음껏 공부 할 수 있도록 기초학력과 실력을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학입학 준비를 위해 요크 하우스에서는 대학진학 전문 상담원을 두고 학생들의 대입지도와 과목준비, 특정대학의 입학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는 모든 과목에서 월반이 허용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대학레벨의 과정을 가르치는 AP(Advanced Placement) 프로그램과 불어 집중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조직적인 학생회와 그룹으로 진행되는 야외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리더쉽을 키워주고 있으며, 40여개가 넘는 클럽과 배구, 농구, 수영, 필드하키, 축구 등의 운동부, 모델 유나이티드에서 제공하는 뉴욕 및 해외여행 등 다양한 특별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밴쿠버 칼리지(Vancouver College) 등 이웃의 사립학교 학생들과 함께 남녀혼성으로 드라마반이나 운동반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환경이 입학결정에 중요

엘리트 여성을 양성하고 매년 거의 100%의 대학진학률을 자랑하는 요크 하우스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학생은 물론 부모도 면접을 봐야 한다. 스스로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집안의 교육환경을 우선시 한다는 것. 요크 하우스 지원시에는 신청비 200달러가 필요하며, 학교에 처음 들어올 때는 2500달러의 입학금을 내야 한다. 1년간의 등록금은 유치원과 6학년때까지는 1만1200달러이며, 7학년부터 12학년까지는 1만2250달러이다. 

매년 다양한 학교운영기금 모금행사를 벌이고 있는 요크 하우스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학생에게 8학년부터 5년간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들은 흰색 블라우스와 골프 스카트 등으로 구성된 교복을 입는다.

-------------------------------------------------------------------

인터뷰 - 교장 가일 루디

지난 1994년부터 요크 하우스의 교장을 맡고 있는 가일 루디는 학교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이다. 학교에서는 쉴새 없이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을 만나며, 학교 밖에서는 학교발전을 위한 기금마련 및 후원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요크 하우스의 특징은?

이름난 명문이지만 공부만을 우선시하지는 않는다. 학생들의 아카데믹한 발전과 더불어 드라마, 예술, 운동 등 예체능 분야와 클럽활동, 지역사회 자원봉사 등을 통해 전인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유학생을 받지 않는 이유는? 

사립 여학교이지만 기숙사가 없이 모든 학생이 집에서 등교한다. 따라서 부모나 가족이 이곳에 없으면, 제대로 공부할 수 없으며 입학정원도 한정돼 있기 때문에 외국 학생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

졸업한 학생들의 진로는?

거의 100%의 학생들이 북미의 손꼽히는 명문대를 포함한 대학교에 진학하며, 졸업 후에는 의사, 변호사, 건축가 등 전문직으로 진출하는 이들이 많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반아시아계 인종폭동 100주년
밴쿠버 소재 'Anniversaries of Change'에서 제작한 100주년 브로슈어 표지. Anniversaries of Change는 아시아-캐나다 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표지 사진 크레딧  Japanese Canadian fallers, south Vancouver Island before internment(가운데); Canadian Illustrated News cartoon,...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세계 도처에서 날아와 캐나다 땅에 살고 있는 이민 1세대들이 걸머져야 할 숙명적인 멍에가 있다면
창간특집 '독자와 함께 한 21년'
‘좋은 신문 밝은 사회’를 지향하는 밴쿠버 조선일보는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 1986년 밴쿠버 조선일보 창간 이후 21년간 밴쿠버 사회는
밴쿠버 조선일보 창간특집 '독자와 함께 한 21년'
‘좋은 신문 밝은 사회’를 지향하는 밴쿠버 조선일보는 한인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 1986년 밴쿠버 조선일보 창간 이후 21년간 밴쿠버 사회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지난 21년간의 사회, 경제적 주요 이슈를 통해 그 변화된 모습을 살펴본다. 1986년 “나는 한국인”...
이정환 박사 무선통신 전송량 늘리는 ‘FOSSIL’ 이론 정립
보통 물리학 전공자라 하면 말이 없거나 무뚝뚝 하고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는 날카롭고 신경질적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기 쉽다.
‘복합문화 행사’23일 써리에서 열려 옵션스·PICS·석세스 등 공동 주최 다양한 정보·풍성한 볼거리 제공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고 서로 다른 커뮤니티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제 2회 복합문화 축제(Multicultural Resource Fair)가 23일 써리 플릿우드 커뮤니티 센터(Fleetwood Community Centre)에서 열린다. 이민자봉사단체 옵션스,...
피해자는 13세…용의자는 14세
14세 소년이 밴쿠버 번화가에서 패싸움 끝에 13세 소년을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밴쿠버 시경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경 밴쿠버 시내 메인가(Main St.)와 터미널 애비뉴(Terminal Ave)에서 청소년들이 두 패로 갈라져 싸움을 벌였으며...
인터뷰 / 캐롤 제임스 BC주 신민당 대표 “소수민족 사회 관심사 파악 중요… 최저임금 시간당 10달러로 올려야”
캐롤 제임스 BC주 신민당 대표(사진)는 11일 라지 초한 신민당 주의원 선거구 사무실에서 한인 기자들을 초대해 간단한 모두 발언과 문답시간을 가졌다. 제임스 대표는 “한인사회의 이슈를 파악해 빅토리아(주의회)에 전달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천재의 사회성 2007.05.03 (목)
천재들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그래서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지는지 모른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A Beautiful Mind)’를 보면 실존인물인 천재 수학자 존 내쉬(John Nash)의 이야기가 나온다. 존 내쉬는 ‘균형이론’을 발견한 대수학자였지만 동시에...
BC한인축구협회 한정구 회장 'BC한인축구협회' 출범...축구 사랑하는 사람들 함께 뭉쳐
새로 출범한 BC한인축구협회가 춘계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왼쪽부터 총무팀의 전윤창(밴11 대표)씨, 한정구 회장, 홍보팀의 이두희(리베로 대표)씨.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재론의 여지 없이 '축구'이다. 어릴 적 동네 공터에서부터 시작해...
밴쿠버 축구동호회 ‘밴-코어’
“축구를 사랑하는 여러분 환영합니다. 우리 밴 코어 축구선수단은 11명의 작은 사회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카페 가입 시 반드시 실명으로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밴쿠버에서 동호인이 많은 스포츠 종목 가운데 하나인 축구는 동호인이 많은 것만큼이나 크고...
2007 대학진학설명회
지난 24일 본사가 주최하고 UBC, SFU 한인학생회 주관으로 열린 2007 대학진학설명회가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이사람] 해리 블로이 BC자유당 의원
해리 블로이(Harry Bloy·사진·61) BC자유당 의원은 지역 정치무대에 한인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정치인의 한 사람이다. 재선(再選) 의원으로 지난 2004년에는 충청북도를 방문하기도 했던 대표적 친한(親韓) 인사다. 해리 블로이 의원(사진 가운데)...
스프롯 샤 인터내셔널 랭귀지 칼리지
스프롯 샤 인터내셔널 랭귀지 칼리지(SSILC)는 스프롯샤 커뮤니티 칼리지 산하의 ESL교육학교다. 현재 밴쿠버, 빅토리아, 캠룹스 3개 지역에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캐나다언어평가원(CCLB)이 마련한 캐나다언어평가(Canadian Language Benchmarks: CLB) 기준에 맞춰 언어 능력의...
㈜BC생명 노스로드에 사무실 개설
㈜BC생명이 25일 코퀴틀람 노스로드에 새롭게 사무실을 개설했다. ㈜BC생명은 생명보험·원금보장형 펀드투자 전문회사로 8년째 영업중인 회사다. 이상엽 대표는 "고객의 도움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캐나다 유수업체와 어깨를 겨루는 중견회사로 성장,...
유학생 받지 않는 밴쿠버 웨스트 명문 여자사립 기숙사 없고 자율적인 대내외 클럽활동 활발
캐나다 학생들 중 여학생의 실력이 남학생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이제 새로운 뉴스가 안 될 정도로 교육계 곳곳에서 여초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대학에서는 여학생의 수가 남학생을 앞선
지난 달 화재로 사무실 전소…모든 프로그램은 정상 재개
지난 달 23일 발생한 화재로 모든 업무가 잠정 중단됐던 랭리 가정 봉사회(Langley Family Services)가 7월 4일부터 이민자 복합 문화 서비스 모든 업무를 정상 재개했다. 6월 23일 자정 무렵 발생한 화재로 100여 년간 지켜왔던 역사적인 건물이 부분 소실됐으며, 특히 랭리...
날로 성장하고 있는 BC주의 도박 산업이 도박 중독이라는 사회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버나비에서 도박 중독 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는 카운셀러인 개리 존스씨는 캐나다공영방송 C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화로 하루 2-3시간 상담을 하고...
BC주민 설문..종교단체 기부의사 많아
BC주민들 중 미래에 자신이 남긴 유산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은 전체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40%는 비영리 단체에 자신이 남길 유산 일부 기증을 검토하고 있다. 유산기증의사를 밝힌 사람들이 약속한 금액의 중간수준은 8017달러....
“예산안 통과로 신민당 영향력 커져”
버나비-뉴 웨스트민스터 지역구의 피터 줄리앙 연방하원의원(MP, 사진)이 지난 24일 지역구 사무실에서 열린 오픈하우스 행사에 한인 언론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 줄리앙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개정 예산안이 전격적으로 통과된 후 바로...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