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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음료에도 담배처럼 세금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3-07 00:00

아동비만재단 주장…소매단체 세율인하 운동과 마찰 가능성

BC아동비만재단이 청량음료에 대한 중세(重稅) 조치가 필요하다고 7일 발표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하루 청량음료 1캔을 마신 아동의 체중이 연간 14파운드(약 6.35Kg) 증가한다”는 자료를 발표하면서 “정크 푸드를 담배처럼 취급해 중세 조치할 경우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정책 단체인 아이디어 하우스에 따르면 “캐나다는 1984년부터 1993년 사이 담배세를 2배로 높여 징수한 결과, 합법적인 담배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담배 암거래가 활성화돼 암시장이 전체 담배판매시장의 40%를 잠식하고, 실질적인 흡연자 감소에도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매관련 단체들이 BC주정부를 대상으로 PST인하 등 각종 세율인하 캠페인과 로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분야의 중세조치 강조는 의견충돌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앞서 BC주 보건관련 단체들의 연합 단체인 BC건강생활연합(BCHLA)은 “비만, 흡연, 운동부족을 현재 상황 그대로 방치할 경우 2010년까지 BC주에서 발생하는 경제손실은 24억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라면서 담배 1카톤(10갑)에 매년 2달러 추가 증세, 아동대상 식품광고 규제, 비건강식품에 대한 시험적인 세금 부과 등을 제시했다. 연합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해 BC주에 빈발하고 있는 3대 질병은 고혈압, 2종 당뇨, 담낭관련 질병이다.

건강생활연합은 2010년까지 12세 이상 흡연인구를 전체 인구 10%로 줄이고, 전체 70%가 하루 5교환단위(servings)이상 채소를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목표를 잡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이 단체의 목표 중에는 20~64세 BC주민 중 70%가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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