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밴쿠버 동포사회의 정성이 줄을 잇고 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캐나다협의회 밴쿠버지회(회장 신두호)는 9일, '퍼스트 스텝스(First steps)'의 수잔 리치씨에게 4000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오유순 여성분과위원장을 중심으로 모금활동을 펼쳐온 평통은 이 기금으로 콩 우유 생산기계(Vita Cow) 1대를 북한 어린이들에게 전하게 된다.
민주 평통 밴쿠버지회는 9일 북한 기아어린이 돕기 성금을 퍼스트 스텝스에 전달했다. 사진왼쪽부터 전재원 부총영사, 신두호 회장, 수잔 리치 퍼스트 스텝스 대표, 오유순 평통 위원.
또, 지난 2일 '해바라기' 밴쿠버 공연을 주최한 봄 엔터테인먼트의 김기승 대표도 수익금 1297달러33센트를 퍼스트 스텝스에 전달했으며 한인밴드 '풋스툴'도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전할 예정이다.
'퍼스트 스텝스'는 2002년 설립된 비영리 자선 단체이며 북한의 영양 결핍 어린이를 돕기 위해 콩우유 급식사업을 4년째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17대의 기계를 가동해 남포, 원산, 형제산市에 있는 북한어린이 3만명에게 매일 두유 한 컵을 급식하고 있다.
3월 중 북한을 방문하는 퍼스트 스텝스의 수잔 리치씨는 "이번 방북에서는 콩우유 급식 기계를 요청한 낙원지역 염소농장 일대를 방문해 현지사정을 확인할 예정"이라면서 동포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 지원을 희망했다.
민주 평통은 5월초 서울에서 개최되는 미주지역 지역회의이후 밴쿠버 자문위원들이 평양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능하다면 북한 콩우유 급식사업 현장도 직접 찾을 방침이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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