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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토바주 여학생 5명이 보조교사 폭행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3-13 00:00

교사들 '수위 고용하라" 항의... 13일 휴교

여학생 5명이 보조교사를 집단 폭행한 사건이 마니토바주 버드테일 수(Sioux)족 보호구역내 학교에서 지난 주 발생해 교사들이 교내 전일제 근무 수위를 배치할 때까지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

9일 발생한 보조교사 폭행사건은 11세~17세 사이 여학생 5명이 19세 보조교사를 발로 차고 때리는 등 집단 폭행을 가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교사들에 따르면 이들 여학생들은 폭행을 말리는 교장과 다른 교사들도 때렸다.

마이크 갬블린 학교장은 “학교장으로 근무한 14년 동안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면서 “(교사들이) 폭행에 대처하도록 훈련을 받았으나 학생들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갬블린 학교장은 “학생들을 바닥에 밀어 쓰러뜨리거나 학생들과 맞서 싸우는 짓은 교육자로서 차마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갬블린 교장은 폭행사건이 가족간의 불화와 질투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가담 학생 정원에 대해 무기정학 처벌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별도로 기소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나 가담 학생들이 원주민 보호구역을 떠나 도주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학교로 복귀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수족 켄 챌머 추장은 회의를 통해 지난주와 같은 폭력이 향후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갬블린 교장은 수위를 고용하는 대신 경찰관을 교내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경찰은 인력부족으로 배치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해당 학교는 13일 교사들의 출근거부로 휴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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