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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경제 성장 전망 엇갈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3-17 00:00

주택 건설 경기가 중요 변수...인력난 우려

내년 경제성장률, BMO 2.8%  RBC 3.9%

경제전문가들 사이에 BC주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BMO 네스빗번즈는 16일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주택 건설 착수량 급감과 가파른 고용성장률 감소로 인해 올해 BC주 경제성장률은 3%, 내년도에는 2.8%로 내려갈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BMO는 대출비용 증가와 수요감소로 인해 주택 건설이 올해 3만3000건에서 내년도 2만3200건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혀 주택 건설이 계속 높은 수치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고용 성장세도 올해 2.4% 증가한 후 내년도 1.4% 증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RBC파이낸셜그룹은 BC주 경제가 올해 강한 성장세를 보여 4.2% 성장하고 내년도에 3.9%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RBC는 BC주 경제가 과열 위험성은 있으나 이미 급성장 중인 경제 기조가 2010년 올림픽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BC주의 경제 전문가들은 RBC의 전망을 좀 더 선호하고 있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 밴쿠버지부 수석시장분석가 카메론 뮈어씨는 가격 적정성 하락과 공급에 대한 압박으로 내년도 신규 주택 건설물량이 3만1300건으로 줄겠지만 절정을 이룬 지난해 3만4667건에 비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BC중앙신용조합 수석경제분석가 헬뮤트 패트릭씨는 올해와 내년에 주택건설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패트릭씨는 건설업체들이 올해 투자를 1억달러 더 늘리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건축 인력 공급이 팽팽한 상태라는 점은 수요 확대에 따른 주택 건설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패트릭씨는 사람들이 BC주로 이주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 가격이 높아도 수요가 유지되는 한 건축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BC비즈니스 카운슬 족 핀레이슨 부회장은 주택 건설이나 고용 성장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올해 고용이 2.5% 성장하고 내년 2% 또는 그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혀 BMO 전망과 차이를 보였다.

RBC의 경제전망이 BMO 발표보다는 밝은 편이나 RBC도 BC주 경제에 우려를 표시한 부분들이 있다. RBC는 “BC주 경제가 재정적으로 양호한 상황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2010년 올림픽이 경기 과열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인력부족과 올림픽관련 건축비용증가, 미국 경기침체나 캐나다달러 추가 상승, 천연가스 가격하락 등이 경제 성장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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