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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페리스 여객선 침몰 사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3-22 00:00

승객·승무원 99명 구조...부부 2명 실종 여부 확인 중

BC주 프린스 루퍼트에서 포트 하디로 향하던 BC 페리스(BC Ferries) 소속  여객선이 22일 새벽 1시경 바위에 부딪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99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해안경비대는 당초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던 101명이 전원 구조됐다고 발표했으나 이날 오후에는 사고 여객선에 예약을 했던 부부 2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확인 중이라고 발표했다. 

BC페리스측은 사고 여객선이 완전히 가라앉기까지 약 1시간이 걸렸으며 그 시간동안 여객선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구명보트로 모두 구조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조된 승객과 승무원들은 현재 프린스 루퍼트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져  있는 작은 원주민 마을인 하틀리 베이로 옮겨졌으며 오늘 중 프린스 루퍼트로 모두 귀환할 예정이다.

BC 페리에 따르면 사고 여객선은 21일 오후 8시 프린스 루퍼트를 출발해 이튿날인 22일 오후 1시경 포트 하디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는 여객선이 프린스 루퍼트항을 떠난 지 약 5시간 후인 22일 자정을 넘긴 시각인 12시 43분경에 발생했다. 구조대는 새벽 1시경 현장에 도착했다. 사고 발생 당시 파도가 높았으며 바람은 시속 75km의 속도로 불고 있었다.

침몰한 ‘퀸 오브 노스(Queen of the North, 사진)’ 여객선은 선체 길이 125미터의 대형 여객선으로, 승객 최고 700명과 차량 115대를 실을 수 있다. 1969년 독일에서 건조됐으며 BC 페리가 1974년 1380만달러에 매입, ‘퀸 오브 써리’호라는 이름으로 운항되다가 1976년 운항이 중단됐다. 이후 BC 페리스는 1000만달러 이상을 들여 이 여객선을 수리한 후 ‘퀸 오브 노스’라는 이름으로 다시 운항에 투입했다. 

 한편 고든 캠벨 BC주수상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캠벨 주수상은 데이비드 한 BC 페리 회장과 함께 오늘 프린스 루퍼트에 가서 사고 피해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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