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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동산 투자 봇물 터지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3-22 00:00

규제 풀리며 올들어 벌써 71건 2433만 달러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요즘 여유자금을 돌려 캐나다 토론토 지역 번화가인 영스트리트의 한 상가빌딩 구입을 추진 중이다.

대지 면적 6000평에 가격이 93억원인 이 2층 상가건물은 연 임대수익이 4억3000만원 선으로 수익률은 5% 남짓에 불과하다. 그러나 증·개축을 위한 현지 인·허가가 나있는데다 용적률이 500%인 것이 매력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민·유학 등 실수요를 위한 주거용 해외부동산 구입에 이어 부동산 임대업을 위한 현지 상가나 호텔 전용객실 매입, 중소규모 리조트·골프장 개발 등 해외 부동산 직접 투자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80~90년대 일본의 해외 부동산 투자 붐이 연상될 정도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인 데다, 해외 부동산 분야를 노리는 기획부동산업체도 준동할 조짐이어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수익용 부동산 분야 관심 집중

올 들어 해외 부동산 구입은 급증 추세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3월 15일 현재 부동산 투자 건수는 10개국 71건(2433만 달러)으로 지난해 전체 27건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캐나다 일색에서 중국·베트남·태국·홍콩 등으로 대상국도 크게 늘어났다.

최근에는 이민·유학 등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임대수익이나 시세 차익을 노린 해외 부동산 직접투자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미국 LA, 캐나다 토론토 지역 등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상가나 아파트에도 임대 수익을 노린 국내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부동산개발업자 도널드 트럼프가 라스베이거스 지역에 짓고 있는 한 고급 호텔 전용객실(60만 달러) 분양권을 국내에서 구입한 이도 나오고 있다. 이 전용객실은 현지 호텔이 투숙객을 받아 소유주에게 수익을 분배해주는 상품으로 연 수익률이 10% 전후에 이를 전망이다.

◆해외 부동산 투자 사설펀드도 추진

해외부동산에 투자하는 사설펀드나 해외관광지 개발을 위한 투자자금 모금 등도 추진되고 있다.

해외부동산 컨설팅업체인 루티즈 코리아는 개인이 5000만원 정도를 투자하는 50억원 규모의 사설 투자펀드를 조성, 미국 서부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부 부동산개발업체들은 피지·필리핀·사이판 등지에 관광리조트나 골프장 개발 계획 등을 세우고 중소기업주 등을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기획부동산 주의해야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 부동산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 등 선진국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인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또 기획부동산 업체들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유식기자 find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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