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국민 4명 중 1명, 돈 없어 치과 진료 포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5-15 00:00

조제약 못 사는 사람도 상당수… 의료 보험 한계 드러나
캐나다인 4명 중 1명은 지난 해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비용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뉴욕 소재 리서치 기관인 커먼웰스 기금(Commonwealth Fund)이 캐나다, 미국, 영국, 뉴질랜드, 호주 등 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 실태 조사에서 나온 것이다. 또 조사 결과 소득이 국민 평균 소득을 밑도는 사람 중 5명 중 1명은 돈이 없어 처방 약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캐나다가 자랑하고 있는 전국민 의료 보험 서비스가 치과 진료나

처방약 구입까지 커버하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캐나다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들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지난 14년 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캐나다 응답자 1천 400명 중 18%는 의료 정책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해 1988년 조사 때의 4%보다 무려 14%가 늘어났다. 또 부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21%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 대상이 된 5개국은 각 나라마다 제각기 다른 의료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국민들의 의료 정책에 대한 불만족도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은 전체 응답자의 28%가 의료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뿐 아니라 대부분의 서방 선진국들은 인구 고령화와 약품 가격 인상, 최신 의료 장비 구입, 간호사 인력 부족 등 의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환자들이 의사의 진료를 받기까지 필요한 대기 시간 면에서 5개국은 상당히 큰 차이를 보였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응답자 3분의 2가량이 원하는 당일에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답했으나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당일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응답이 각각 35%와 36%에 그쳤다. 또 캐나다 응답자 중 16%는 전문의 진료를 받기가 너무 어렵다고 답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SFU도 등록금 30% 인상….교육도 ‘빈인빈 부익부’ 우려
지난 달 UBC와 빅토리아 대학(Uvic)이 각각 평균 22%와 30%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데 이어 SFU도 등록금을 대폭 인상해 대학 교육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게...
의협 내부에서도 불만 표출….파업도 혼동 상태
주정부와 BC의사협회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전문의들이 의협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등 의협 내부의 갈등이 불거져...
미 달러화 대비 65센트 넘어…
캐나다 달러화가 21일 미 달러화 대비 65.02센트로 마감되어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빅토리아 데이 휴일이 끝난 21일 개장된 외환 시장에서 루니화는 한때...
국방부, ‘지상군 850여 명 8월 철수’ 발표
캐나다는 올 여름으로 예정된 아프가니스탄 파병 6개월 시한이 끝나는 대로 지상군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아트 에글턴 국방부 장관이...
캐나다인 70% 국내 여행 계획… 미국 행은 12%
테러 여파와 비싼 미국 달러 때문에 올 여름 휴가는 국내에서 보내겠다는 캐나다인이 절대 다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1년 새 17% 늘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아
작년 BC주에서는 2만 2천 여 명이 자동차를 도난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ICBC에 접수된 자동차 도난 신고 건수는 2000년 1만 8천여 건에서 2001년 2만 2천 여건으로 17% 증가...
미화 대비 65센트 선 육박… 6월에 금리 또 오를 듯
캐나다 달러화가 오르고 있다. 루니화는 이번 주 들어 외환 시장에서 계속 강세를 보인 가운데 17일 오전 미국 달러화 대비 65센트 선에 육박....
BC 페리, 밴쿠버 아일랜드 ·선샤인 코스트 운항편 증편
빅토리아 데이 연휴를 맞이해 밴쿠버 아일랜드나 선샤인 코스트로 향하는 승객들은 페리 터미널에서 긴 행렬을 예상해야....
18일 센트럴 스완가든 스타디움에서...공연 행사 풍성
밴쿠버에서 처음 시도되는 한인 커뮤니티의 대규모 문화 축제인 '한국 문화의 날'이 18일 오전 10시 버나비 센트럴 파크 스완가드 스타디움에서...
주정부와 협상 재개…연휴 중 타결 안 되면 21일 재개
BC 의사 협회가 16일부터 주정부 측과 협상을 재개하면서 일단 파업을 철회했으나 만일 빅토리아 연휴 기간 중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화요일부터...
자유당 주정부 집권 1년 여론 조사 캠벨 지지도 하락… 교육·의료 수준 1년 전보다 악화
BC 주민 절반 이상은 고든 캠벨 주수상이 이끌고 있는 BC 자유당 주정부에 대해 ‘실망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이민귀화국(INS)이 방문 비자 체류 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30일로 단축하는 것과 관련, 겨울을 미국 남부 지방에 내려가 지내는 이른바 \'스노우버드\'(Snowbirds) 캐나다 피한객(避寒客)들에게
의협, “주정부 제안 고무적”…협상 재개 의사 밝혀
BC 의사협회가 주정부 측이 제시한 협상안을 놓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돌아 올 의사가 있다고 밝혀 의사들의 파업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설 기미를...
BC 의사 협회가 긴급하지 않은 일반 수술 집도를 거부함에 따라 수술 날짜를 받아놓았던 많은 환자들의 수술이 취소되는 등....
조제약 못 사는 사람도 상당수… 의료 보험 한계 드러나
캐나다인 4명 중 1명은 지난 해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비용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과속 벌점 3점에서 6점으로 상향 조정도 검토 중
앞으로 도로 상에서 차량 경주를 벌이다 적발되면 최고 30일까지 차량을 압수당하게 될 것으로...
헤어진 여자친구를 납치해 달아났던 에니 메이그즈(27세)가 14일 오후 메리트의 한 주택가에서 경찰에 체포...
1일 8시간 이상 근무 등 허용… 노조 반발 여론 높아
BC 주정부가 노동법을 전면적으로 개정한 법안을 13일 상정했다. 노동관련법, 고용 표준법, 근로자 보상법의 내용을 대폭 개정해 상정한....
‘현 수준에 만족’44%…‘이민자 너무 많다’반응은 감소
9.11 테러 이후 이민에 대해 회의적인 쪽으로 기울었던 민심이 다시 ‘이민자 환영’ 쪽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통행 유료화 방침… 2006년 경 완공
메이플 리지와 랭리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BC지역 최초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다리로 건설될...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