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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사고 과실 여부 조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3-31 00:00

RCMP 조사 착수…민사 소송도 제기

연방경찰(RCMP)이 지난 달 22일 발생한 BC페리스 소속 ‘퀸 오브 노스(Queen of the North)’호 침몰 사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프린스 루퍼트 RCMP는 이번 조사에 BC 페리스의 업무상 과실 여부 조사도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연방 교통안전국은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이번 사고가 인재(人災)였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사고 당시 여객선이 자동조정장치로 운항되고 있었으며 충돌 직전 여객선이 항로를 벗어나자 경고음이 바로 울렸고 승무원들이 이를 수습하려 했으나 속도가 너무 빨라 충돌을 막지 못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 사건과 관련해 BC 페리스를 상대로 한 승객들의 민사 소송도 제기된 상태다.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었던 알렉산더 코타이씨 부부는 BC주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BC페리스가 승무원 훈련과 감독을 소홀히 했으며 안전 운항과 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과실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퀸 오브 노스호는 지난 22일 새벽 승객과 승무원 101명을 태우고 프린스 루퍼트에서 포트 하디로 향하던 중 정규 항로를 벗아나 암초에 부딪혀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여객선에 탔던 승객과 승무원 99명은 구조됐으나 셜리 로젯씨와 제랄드 포이지씨 부부는 지금까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사실상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BC페리스는 침몰한 ‘퀸 오브 노스’호의 인양 작업을 벌이지 않을 방침이다. 데이비드 한 BC페리스 CEO는 “여객선을 인양하는데 대략 1억달러정도가 들 것”이라며 그만한 비용을 들일 만한 가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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