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올림픽을 참관하고 돌아온 샘 설리반 밴쿠버 시장이 올해 시예산 발표를 앞두고 세금 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세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설리반 시장은 지난달 31일 “법적으로 시정부는 적자운영이 불가능하도록 되어 있어 만약 세금을 동결할 경우 2900만달러 상당의 행정 활동을 축소할 수 밖에 없다”며 “시의회는 6일부터 시예산 결의과정을 시작해 20일 최종 예산안을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설리반 시장은 “시의회가 이미 시청의 행정활동 축소를 전제로 예산을 결정했다는 일부 언론의 추측보도와 달리 예산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설리반 시장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시청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동시에 적절한 수준에서 계속 세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설리반 시장은 “토리노 올림픽이 모든 일정을 마감한 지금 밴쿠버 2010 올림픽은 시작됐다”며 “이제는 2010년에 밴쿠버시를 전세계에 어떤 모습으로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자문해봐야 한다. 시민들은 개인적으로 또는 기업체와 지역사회 단체 참여와 활동을 통해 새로운 유산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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