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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파업 수업결손 보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4-05 00:00

뉴 웨스트민스터 교육청, 학부모회 요구 수용

한인 학부모회의 끈질긴 노력으로 뉴 웨스트민스터 교육청 소속의 유학생들이 지난해 교사파업시 발생한 수업결손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됐다.

뉴 웨스트민스터의 교육감인 존 우드지아 박사(Dr. John Woudzia)는 한인 학부모들과의 만남을 통해 교사파업시 발생한 수업손실에 대한 보상요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뉴 웨스트민스터 교육청은 여름학기나 써머 캠프, 9월 학기 등에 다시 등록할 유학생들에게는 수업료 중 450달러를 공제해 주기로 했으며, 이번 학기를 끝으로 등록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250달러를 되돌려주기로 했다.

뉴 웨스트민스터의 한인 학부모 이수연씨는 "그 동안 한인 유학생 학부모들이 교육청에 편지도 보내고, 진정서도 만들면서 적극적으로 협상을 해왔다"며 "수업결손에 대한 환불요구를 정당하다고 인정한 교육감이 2번씩이나 한인 학부모들과 만나 보상을 해주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뉴 웨스터민스터 한인 학부모들은 그 동안 도서관이나 집 등에 모여 대처방안을 협의했고, 수업료 환불을 요구하는 편지와 유학생 부모 및 보호자 87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교육청에 보내며 적극적인 보상요구를 해왔다고 한다. 결국 중국과 일본 유학생들까지 설득해 협상을 진행한 이들의 노력은 교육청의 양심적인 결정을 이끌어냈고, 교육감은 유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한 다양한 방식의 보상 옵션을 제시했다. 

존 우드지아 교육감은 공문을 통해 "뉴 웨스트민스터 교육청은 지난해 9일 동안의 교사파업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 대해 보상을 해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제교육 프로그램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해 10월에 발생한 교사파업 기간에 대한 보상 요구는 그 동안 빅토리아, 버나비 등 한인 유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꾸준히 있어왔으나 각 지역 교육청의 수업결손에 대한 처리방식이 달라 환불을 받은 예는 극히 드물었다.  

뉴 웨스트민스터의 한인 학부모들은 "비싼 등록금을 내고 유학 온 한인 학생들이 교육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보상을 요청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례가 다른 지역 교육청에서도 적용돼 피해를 입은 한인 학생들에 대한 보상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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