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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캠벨’을 기억하십니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4-04-14 00:00

미 국립지리학회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가 50인
킴 캠벨(Kim Campbell 사진) 전 캐나다 총리가 최근 미국 국립지리학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가 뽑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대 정치지도자에 선정됐다.



알렉산더 대왕, 클레오파트라, 아브라함 링컨, 윈스턴 처칠 등과 함께 지리학회의 세계사 연감(Almanac of World History)에 수록되는 영예을 얻은 그녀는 캐나다 최초의 여성 총리.



일부 정치인들과 일반인들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연감편찬위원회의 한 편집인은 그녀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캐나다 최초의 여성총리라는 점이 부각됐다”고 밝혔다.



킴 캠벨(1947~)은 캐나다 역사상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늘 달고 다닌 인물이다. BC주 포트 알버니 출신으로 UBC 법대를 졸업한 그녀는 1986년 밴쿠버 포인트 그레이 선거구에서 출마, 주의원에 당선됐으며 1988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도 당선, 중앙정치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1990년 여성으로는 최초로 검찰총장(attorney general)과 법무부장관을 지냈으며 1993년에는 여성최초의 국방장관을 역임했다. 또한 진보보수당의 첫 여성 대표이기도 하다.



킴 캠벨은 1993년 브라이언 멀로니 수상이 물러난 이후 당시 보수당(Progressive Conservative)의 당권경쟁에서 승리, 6월부터 11월까지 캐나다 역사상 최초로 여성으로서 총리직을 수행했으나 같은 해 총선에서 장 크레치앵이 이끄는 자유당에 대패했다.



보수당의 몰락과 함께 선거패배의 책임과 잦은 말실수 등으로 당권마저 장 샤뤠(Jean Charest)에게 내주게 된다. 퀘벡주 수상을 지낸 그녀는 자유당 정부의 지명으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LA 총영사로 재임했다.



한편, 내셔날 그래픽이 선정한 50대 정치지도자에는 캐나다 출신으로 초대 캐나다 총리를 지낸 존 맥도날드, 캐나다 역대 최장기 집권기록을 갖고 있는 맥킨지 킹 총리가 포함됐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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