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처음으로 거래량 감소를 기록했던 부동산 시장이 3월 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광역밴쿠버 부동산거래위원회(REBGV)가 발표한 3월 주택시장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거래량(4033건)은 지난해에 비해 2.4% 늘었다.
주택 가격은 유형에 관계없이 2자리수 상승세가 이어졌다. 모두 1524건의 매매가 이루어진 단독주택의 평균거래가격은 60만382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1.3% 올랐다. 타운하우스(37만5919달러)는 17.6%가 뛰었고 고층콘도를 포함한 아파트(30만5002달러)가격은 22.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리치몬드의 아파트 거래량이 2배이상 늘었고 타운하우스는 메이플리지와 피트 메도우에서 거래가 많았다. 단독주택의 경우 뉴웨스트민스터(25.7%), 코퀴틀람(25.2%), 포트 무디(24.3%)의 월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일부에서는 시세나 공시가격 보다 훨씬 비싸게 매물이 나왔음에도 사자주문(Offer)이 경쟁적으로 몰리면서 희망가격보다 오히려 높게 거래되는 경우도 많다 또, 3월 거래 물량의 66%이상이 광역밴쿠버 주택평균가격(48만8091달러) 이하에서 거래된 주택이라는 점에서 향후 주택시장의 전망을 낙관하는 분위기도 있다.
한 전문가는 “조정이 필요한 꼭짓점이라지만 현재의 분위기대로라면 별다른 조정없이 2010년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표] 광역밴쿠버 주요지역 단독주택 평균거래가격(2006년 3월 기준)
버나비 60만8828달러(22.4%)
코퀴틀람 52만9907달러(27.1%)
노스밴쿠버 74만578달러(17.8%)
메이플리지 38만2186달러(14.9%)
뉴웨스트민스터 49만5062달러(25.7%)
포트 코퀴틀람 44만4852달러(16.9%)
포트무디 58만2796달러(24.3%)
리치몬드 59만3478달러(21.2%)
밴쿠버웨스트 105만9663달러(22.9%)
웨스트밴쿠버 122만1965달러(23.0%)
자료 : MLS, 괄호안은 지난해 동기대비 상승률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