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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정부에 ‘실망’… 개혁 정책은 ‘필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5-16 00:00

자유당 주정부 집권 1년 여론 조사 캠벨 지지도 하락… 교육·의료 수준 1년 전보다 악화
BC 주민 절반 이상은 고든 캠벨 주수상이 이끌고 있는 BC 자유당 주정부에 대해 ‘실망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민 절반 이상은 주정부의 구조 조정 정책이 장기적으로 볼 때는 필요한 조치하는 데 대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 자유당 주정부 집권 1주년을 맞아 밴쿠버 선紙와 글로벌 TV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자유당 주정부 개혁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는 응답이 41%, 다소 실망했다는 응답이 20%로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61%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또 1년 전과 비교해 BC주가 더 나아졌는지 아니면 더 나빠졌는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53%가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더 나아졌다는 응답은 20%, 전과 동일하다는 응답은 26%로 나타났다. 고든 캠벨 주 수상에 대해서도 매우 실망했다는 응답이 42%, 다소

실망했다는 응답이 22%로 나타났다. 자유당 주정부와 고든 캠벨 주수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은 각각 33%와 34%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44%는 주정부가, 구조 조정 정책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될 주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주정부가 정책을 입안하면서 사전에 충분한 검토를 하지 않는 것 같다는 응답도 42%로 나타났다. 자유당 주정부를 지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45%가 ‘매우 그렇다’, 20%는 ‘그런 편이다’라고 답했다.

분야별로 보면 1년 전과 비교해 BC주 경제가 더 악화됐다는 응답이 51%으로 나타났다. 또 교육에 대해서는 응답자 61%가 더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는 무려 응답자 70%가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 같은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응답자 59%는 자유당 정부의 구조 조정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BC 주 발전에 필요한 조치라는 사실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또 정당별 지지도 면에서도 BC 자유당은 비록 1년 전보다는 떨어졌지만 아직까지는 지지도 45%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7%의 지지율을 보인 신민당과 20%의 지지를 확보한 녹색당이 뒤를 따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자유당을 위협할 만큼 강력한 야당 세력은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여론 조사를 실시한 입서스 리드 측은 “놀라운 사실은 자유당 주정부의 개혁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당이 여전히 높은 지지도를 얻고 있다는 점, BC 주민들이 자유당 주정부의 개혁 정책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자유당 주정부가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응답자 65%가 자유당을 지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답했다는 사실은 주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는 뜻이며 빠른 시일 내에 자유당 주정부가 주민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결실을 안겨줘야 할 것이라고 입서스 리드 측은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여론 조사 결과 소득이 중상위권인 사람들이 자유당 주정부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이, 비노조 근로자들이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BC주민 800명을 대상으로 5월 1일부터 8일까지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3.8%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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