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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무검표 승차제도 도입”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5-08 00:00

운전사 폭행사고 이후 적극 검토

버스운전사 폭행 사건 발생 이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버스에도 스카이트레인과 같은 무검표탑승제도(honor system)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폭행 사건은 6일 오전 5시50분경 코퀴틀람에서 발생했다. 용의자 2명은 버스를 운전중인 운전사가 요금을 50센트 적게 냈으니 내리라고 요구하자 폭행을 가했다. 이들의 폭행으로 인해 버스는 길에 주차된 지프 한 대와 충돌한 후 전신주를 들이 받고 정차했다.

경찰은 폭행 후 도보로 달아난 남성 2명을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추적해 8일 특정 주거지가 없는 20세와 19세 용의자를 체포했다. 폭행피해를 입고 정신을 잃은 운전사는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회복중이다.

코스트마운틴 버스공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운전사 안전과 승객의 빠른 승차를 위해 무임검표탑승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덕 맥도날드 대변인은 앞문과 뒷문으로 승하차를 가능하게 할 경우 “수익에는 일부 손실이 예상되나 안전면에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대변인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정직하다”며 “손실은 (스카이트레인과 같은) 경찰 검표를 도입하면 메울 수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트레인 무임승차시 단속경찰에 적발될 경우 173달러 벌금이 부과된다.

버스운전사 노조는 무검표제도 도입을 지지하고 있다. 노조 대변인은 “운전사가 승객들에게 대해 요금문제를 제기했다가 심각한 폭행이나 논쟁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2004년과 2005년에 버스운전사 폭행사건은 총 180건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는 첫 3개월동안 50건이 발생했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검표원 48명을 교육해 버스에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맥도날드 대변인은 검표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사설 경비회사 직원에게 검표업무를 맡기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버스공사는 운전사 안전을 위해 감시 카메라를 버스에 설치하고 운전자 보호망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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