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의 ‘탈’이 UBC 박물관에 전시된다. 한국 전통예술원 한창현 원장(사진)은 송파산대놀이 가면 10점을 본인이 직접 제작해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UBC 인류학 박물관에 전시될 가면은 박물관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20여점이 추가돼 30점으로 늘어난다.
한창현 원장은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선친(송산(松山) 한유성(韓有星) 1994년 작고)으로부터 전수 받은 가면을 직접 만들고 전시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한인사회의 자랑이자 자라나는 2세들에게도 교육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前한인문화협회장 한창현씨는 현재 각종 종교단체와 학교등에서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탈춤과 설장고 등을 가르치며 한국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창현 한국전통예술원장이 송파산대놀이 가면을 제작해 UBC박물관에 기증한다. 한 원장이 들고 있는 것은 허풍장이 파계승 옴중 탈이다.
기증식은 15일 오후 4시 UBC내 인류학 박물관 로비에서 진행되며 마샤 파이퍼 UBC총장등 학교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기증식에는 한국 전통예술원 단원들의 탈춤과 설장고 연주를 갖고 송파산대놀이 옴중 마당 일부분을 시현하게 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송파산대 놀이]
송파산대놀이가 전승되어 오던 송파나루는 조선후기 전국에서 가장 큰 15개의 향시가운데 하나였으며 서울 송파 지역에 전승되던 산대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송파 산대놀이에 등장하는 탈은 모두 30여개로서, 대부분 바가지로 만들었으며 반주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것이 중심을 이룬다. 재담과 소리 등이 곁들이는 탈춤놀이의 반주악기는 삼현육각, 즉 피리 두개와 젓대, 해금, 장구, 북 등 각기 하나로 되지만, 길놀이에서는 꽹과리와 징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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