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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예산안 절반은 '찬성'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5-08 00:00

연방예산안 절반은 '찬성'

여론 조사 결과 집권 보수당(Conservative)이 첫 연방정부 예산안을 통해 캐나다 전국적인 지지를 얻어냈지만 BC주민들의 지지는 얻어내지 못했다.


입소스-리드사는 캐나다인 2명중 1명(49%)이 연방예산안을 “적절하다”고 평가한 반면 4명중 1명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고 설문결과를 8일 발표했다. GST 1%포인트 인하, 6세미만 아동보육비 지급 등이 포함된 예산안에 대해 개인적으로 절세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 사람은 44%, 반면에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하게 됐다고 밝힌 사람은 22% 였다.


집권초기 보수당 정부 인기는 아직은 높은 편이다. 5월2일부터 4일 사이 실시된 설문에서 정부 지지율은 60%로 총선 직후보다 오차범위(3.1%내외)보다 작은 2%포인트 줄었지만 과반수를 넘긴 수준이다.  정부가 “바른 방향으로 국정을 이끌고 있다”는 견해에 전체 59%가 동의해 국정 신뢰도 역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번 예산안을 개기로 보수당 지지가 높아졌다는 유권자는 42%, 전보다 지지가 식었다는 유권자는 35%로 집계됐다.


보수당 지지율이 높게 나온 배경에 대해 입소스-리드사는 “퀘벡주에서 높은 지지율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퀘벡주는 야당 지지율이 높은 지역이나 보수당이 퀘벡당과 최근 연정과 유사한 형태를 취하면서 퀘벡주의 요구에 부응해 퀘벡주민의 지지를 얻고 있다.


반면에 BC주민들은 보수당과 예산안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 BC주민들은 예산안에 대해 적절(36%)과 부적절(35%)로 나뉘어 전국에서 가장 근소한(1%) 찬성과 반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예산안을 접하고 보수당을 더 지지하겠다는 BC주민은 33%, 반면에 지지가 식었다는 BC주민은 41%에 달해 예산안에 대한 불만족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BC주에서 보수당 정부 지지율은 총선직후 66%에서 50%로 식었으며 국정방향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캐나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인 유권자 37%에 달했다. 한편 예산안이 개인 절세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는 BC주에서는 35%, 세금부담이 늘었다는 평가도 30%로 나뉘었다.
정치동향 분석가들은 알버타주 출신 하퍼총리가 “서부지역 껴안기” 정책을 펼칠 것을 BC주민들이 기대했으나 정책면에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퍼총리가 동부지역에서 새로운 정책을 소개하고 지역맞춤 정책을 추진하는 동안 BC주에서는 이전 정부와 별다른 차이점이 체감되지 않는 점도 한 가지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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