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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고단한 어머니들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5-11 00:00

세이브 더 칠드런 ‘어머니지수’ 보고서

국제아동원조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은 어머니의 날을 맞이해 125개국을 대상으로 여성과 아동의 생활고를 종합 평가한 어머니지수(mothers’ index)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건, 교육, 환경 등 10가지 평가기준을 토대로 평가한 결과 어머니의 삶이 가장 수월한 나라는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1위를 차지했다. 1위 스웨덴에 이어 2위 덴마크와 핀란드, 4위 오스트리아, 독일, 노르웨이, 7위 호주, 네델란드 순이었다. 캐나다는 9위로 평가돼 10위에 오른 미국과 영국보다 한 계단 높았다.


가장 힘든 나라는 사하라 사막인근 아프리카 국가들이었다. 최하위인 115위에는 콩고와 라이베리아가 공동으로 올랐으며 117위에 중앙아프리카공화국, 118위에 예멘, 119위에 이디오피아 순이었다.


찰스 맥코맥 회장은 “순위가 높은 나라에도 상대적 빈곤에 처한 어머니들과 자녀가 있다. 그러나 순위가 낮은 나라들은 절대적 빈곤상황에 처해있다”면서 “절대빈곤 상황에서 어머니들은 유년기에 전혀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생존문제에 직면해 살다가 또 다시 자녀에게도 같은 상황을 대물림 하게 된다. 해당 국가에서는 출생 후 1개월, 그리고 1년 생존하는 것이 아주 절박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상위 10대 국가와 하위 10대 국가에서 생후 1년내 영아사망률 차이는 무려 750배 차이가 나며 하위 10대국 국가들은 아동 3명중 1명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여성 4명중 3명이 문맹이다.
한국은 몇 가지 자료가 누락돼 어머니지수 평가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167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아동지수에서 30위에 올랐다. 캐나다는 아동지수 순위에서 미국과 네델란드와 함께 5위를 차지했다.  74위에 오른 북한 여성문제점으로는 임신여성 10명중 7명(71%)이 영양실조 상태에 놓인 점과 높은 영아사망률(2004년 영아 1000명중 42명)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반면에 한국 영아사망률은 1000명중 5명으로 캐나다, 스위스나 룩셈부르크와 같은 수준이며 임신여성 영양실조 비율은 자료가 누락됐다. 캐나다 임신여성 영양실조 비율은 3%로 집계됐다. 아동지수가 가장 열악한 나라는 소말리아로 영아 7명중 1명은 출생직후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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