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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목소리 5월의 밤을 수놓는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5-12 00:00

본사 후원 조수미 콘서트 25일 막올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오는 25일 밴쿠버를 시작으로 데뷔 20주년 기념 북미주 순회공연을 시작한다. 25일 저녁 8시 밴쿠버 다운타운의 오피움(Orpheum)에서 공연하는 조수미씨는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Vancouver Symphony Orchestra)와의 협연을 통해 매우 특별한 5월의 밤을 교민들에게 선사하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VSO의 상임 지휘자 브람웰 토베이와 함께 로시니(Rossini)의 세미라미데 서곡(Semiramide: Overture), 도니제티(Donizetti)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Lucia de Lammermoor: Mad Scene) 등 3곡, 벨리니(Bellini)의 청교도(I Puritani), 구노(Gounod)의 로미오와 줄리엣(Romeo et Juliette), 베르디(Verdi)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의 노래 등 주로 일반인의 귀에 익숙한 오페라 곡을 공연하게 된다.   

특히 지난 2003년 밴쿠버 첫 공연에서 피아노 반주만으로 노래를 불러 아쉬움이 남았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세계적 수준의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처음으로 협연을 펼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62년 서울에서 출생한 조수미씨는 서울대학교 음대 재학 중인 1983년, 이탈리아 로마의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 유학가 세계적 성악교수 지오넬라에게 수학하고 세계 빅5 오페라하우스의 정상급 프리 마돈나로 활동하면서 H. 카라얀, G. 솔티, Z. 메타 등 지휘계 거장들로부터 ‘신이 내린 목소리’ 라는 극찬을 받았다.

1985년 존타·비오티, 1986년 비나스 등 국제콩쿠르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1위에 입상했으며, 1993년에는 이탈리아 최고 소프라노로 뽑혀 황금기러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자전적 에세이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출간했으며, 이번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을 위해 월드컵송을 부르기도 했다.

조수미씨는 밴쿠버 공연이 끝난 후 27일 시애틀의 베나로야홀, 30일에는 토론토 로이 탐슨 홀에서 연이어 무대에 서며, 세계적인 공연장인 뉴욕의 카네기 홀과 LA의 월트디즈니 콘서트홀 등에서도 데뷔 20주년 기념공연을 갖는다.

공연을 열흘 여 남겨 놓고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티켓(35~85달러)은 티켓마스터(www.ticketmaster.ca)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학생 및 65세 이상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공연 및 티켓문의: (604)876-3434(VSO 고객서비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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