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와의 자원외교를 강화하기 위한 참여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임성준 캐나다대사는 15일부터 알버타주를 방문해 랄프 클라인 주수상을 예방하고 의회 및 경제산업 관계자들과 환담한다. 또, ‘제2차 韓-加 과학기술협력회의’가 3년 만에 재개돼 17일부터 밴프에서 열린다.
알버타주는 스티븐 하퍼 총리의 정치적 기반이자 보수당의 아성으로 불리는 곳이다. 에너지개발 붐이 일면서 캐나다 경제성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고 세계각국 자원외교의 각축장이나 다름없다.
임대사는 “캐나다는 세계 2위 규모의 원유매장량을 자랑하는 천연자원의 보고(寶庫)이자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는 산업 인프라의 수준에서 볼 때에도 전략적 활용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임대사는 16일 한국대사로는 처음으로 오일샌드 생산기지를 직접 방문한다. 포트 맥머리(Fort McMurray)의 한 기업을 찾아 오일샌드 채굴현장을 둘러보고 한국기업의 참여가능성을 함께 타진한다. 임대사는 현지 기업인들과도 만나 현재 진행중인 양국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의 필요성도 강조할 예정이다.
현재 알버타주는 캘거리와 에드먼튼을 중심으로 한인동포사회가 급속히 성장하고는 있지만 한국기업의 진출은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임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기업의 알버타주 진출활동 지원과 한국인 이민 및 취업확대 방안을 강구하고 동포사회의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제 2차 韓-加 과학기술협력회의’에는 최광연 과기부 미주기술협력과장을 대표로 8명이 참석해 양국의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