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교육환경은 캐나다에서 거의 최고 수준이다”
BC주정부 셜리 본드 교육부장관과 머레이 코엘 고등교육부장관은 15일 종합교육지수(CLI)를 기준으로 BC주가 알버타주에 이어 캐나다 국내에서 2번째로 교육환경이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본드장관은 “BC주는 76.6점으로 평가돼 알버타주(80.1점)에 약간 뒤질 뿐, 캐나다 평균보다 4점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 계획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면서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주를 북미에서 가장 교육적이고, 가장 학식이 높은 지역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영리 비정부단체인 캐나다 교육카운슬(Canadian Council on Learning: CCL)이 발표한 CLI는 아동부터 성인까지 지식 수준, 교육프로그램 제공여부, 더불어 사는 가치관 확립여부, 사회참여 등 4가지 항목에 대한 여러 기준을 토대로 지수 100을 최고점으로 해 작성된다.
BC주정부의 찬사와 달리 카운슬 발표는 캐나다에 성인교육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교육카운슬은 캐나다 성인중 42%가 지식기반 경제에서 성공을 위해 필요한 문자해독 능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근로자중 재교육을 제공받는 사람은 전체 3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카운슬 폴 캐폰회장은 “캐나다인들은 기존 교육시스템에서는 잘하고 있으나 졸업 후에는 종합적으로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쟁사회에서 좀 더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평균지수는 73점으로 낮은 성인문자해독능력, 10년간 감소했으나 여전히 OECD국가중 2번째로 높은 고등학교 중퇴자율, OECD국가 수준에 미달하는 20~24세 대학/칼리지 재학률, 인터넷 보급률, 회사제공 재교육률과 자원봉사와 자선, 단체활동 참여감소 등이 개선사항으로 지적됐다. 또한 캐나다인 3명중 1명이 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으나 이 비율 역시 1990년대 초반보다 줄어들었고, 박물관 등 문화시설 이용도 연간 3명중 1명꼴에 그치고 있어 개선 사항으로 지적됐다. 20~24세 교육률은 OECD수준에 미달했으나 대졸자 비율은 OECD국가중 앞선 수준이며 특히 칼리지 졸업생 숫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별 평가에서는 캘거리가 8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오타와-가티노(85점), 에드몬튼(82점), 빅토리아(81점) 순이다. 밴쿠버는 79점으로 평가돼 사스카툰, 위니펙, 리자이나에 1점 뒤졌다. 애보츠포드는 77점으로 평가됐으며 캐나다 전국에서 점수가 가장 낮게 나온 지역은 세인트 존(58점)이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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