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 1.5세~2세들의 성공적인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커리어 컨퍼런스(Career Conference)가 20일 열린다. 한인봉사단체 ‘C3(회장 김연아)’ 주최로 코퀴틀람 소재 이그재큐티브 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직업 박람회 형식으로 준비된다.
밴쿠버에서는 처음 마련되는 커리어 컨퍼런스의 주제는 ‘Roads To Success ’. 참가자격은 12학년이상 및 각급 대학 재학생이며 의료, 건축, 교육, 예술, 언론, 경영, 법률 등 7개 분과로 나눠 진행된다.
캐나다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25명의 한인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법/경찰 분과에서는 황승일 변호사와 노스밴쿠버 RCMP소속 장훈 경관이, 의료분과에서는 신두호 BC의사협회장, 언론분과는 CBC의 이미영 아나운서 등이 참여한다.
특히, 대회 기조 연설자로는 한인최초의 주의원인 노스웨스트준주 이승신의원과 토톤토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태현(사이먼 박)씨가 나서 후배들에게 산 경험을 들려준다. 또,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언론인 고도원씨가 “꿈은 이루어진다”는 주제로 강연한다. 고도원씨는 19일에는 전 교민들을 대상으로 만찬을 겸한 특강도 실시한다.
직업 분야별 전망과 자격요건 등의 전문적인 조언과 함께 선후배간의 멘토십을 구축하게 될 이 대회는 미국에서 20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인대학생 컨퍼런스(KASCON)와 같이 한인 2세들을 한데 아우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현씨는 이번 행사에 대해 “비록 지리적으로 상당한 거리가 있지만 한국인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뭉칠 수 있고 우리 스스로가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문의와 관련한 자세한 안내는 인터넷(www.c3society.com)을 참조하면 된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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