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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영어 글쓰기 대회 입상자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5-19 00:00

“글쓰기는 자기를 발견하는 작업”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 글쓰기 사회’(이하 CWC: Creative Writing for Children Society)에서 주최하고 본사가 후원한 제1회 영어글쓰기 대회의 입상자들을 만났다. 광역밴쿠버에 거주하는 한인학생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대회는 영어권에서 공부하는 한국학생들의 창의적 글짓기 실력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터뷰에 참석한 입상자들은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홍상우(초등부 1위, Harold Bishop Elementary 5학년), 유원희(고등부 2위, Yale Secondary 11학년), 유재연(고등부 1위, Handsworth Secondary 11학년), 김영서(초등부 2위, Cameron Elementary 5학년), 민가비(초등부 3위, Westcott Elementary 6학년) 이다.

 

글쓰기 대회에 참가하게 된 동기와 소재는?

원희: 평소에 CWC를 통해 글짓기 워크샵에 참석하고 있었고, 얼마전 할아버지 장례식에 관련된 기억으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재연: 조선일보 광고를 통해 글짓기 대회를 알았고, 평소 글쓰는 것을 좋아해 참가하게 됐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전쟁 후 인간의 본성에 대한 것입니다.

가비: 주인공 라마와 다른 인물들의 얽힌 우정에 대해 써봤어요.

영서: 일기를 쓰기 좋아하는데, 일기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봤어요.

상우: 글도 좋아하지만 상금도 탐이 났어요.(웃음) 글의 소재는 수업 중에 우연히 봤던 사진을 통해 얻었습니다.

 

창의적으로 글을 쓸 때 어떤 것이 중요한가?

원희: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면 느낌을 잘 전달 할 수 있습니다. 또 진부하지 않은 소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글의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재연: 평소에 글을 자주 써보고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간접경험과 좋은 이야기들을 접하는 것이 중요해요.

가비: 책을 많이 읽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서: 사실 글쓰기를 아주 좋아하진 않았는데, 상을 받아서 글쓰기에 관심이 생겼어요.

상우: 역시 책을 많이 읽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창의적인 소재를 책에서 많이 발굴 할 수 있거든요.

 

글을 쓰면서 좋았던 점, 힘들었던 점?

원희: 제 글은 친구와 잡담하듯이 쓰는데, 적당한 단어를 찾을 수 없을 때 힘이 듭니다.

재연: 사실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글 쓸 때는 행복해요. 1주일에 한번은 꼭 글을 쓰는데, 글쓰는 것이 즐겁다가도 제 자신의 한계를 느낄 때는 마음이 심란해요.

가비: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를 때는 신나고 좋다가도 쓸 소재가 없으면 어떻해야 할 지 몰라 괴로워요.

영서: 글을 쓸 때 아이디어가 없으면 누워서 생각해요. 가끔은 엄마 아빠가 글의 아이디어를 줘서 좋아요.

상우: 글은 내 마음내로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제출기간이 정해졌을 때, 시간에 쫓기게 되면 참 힘들어요.

 

상우군의 아버지인 홍영민씨는 “틀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글을 쓰는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며 “선생님이 아이의 창의성을 존중하면서 글을 잘 받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재연양의 어머니인 조선희씨는 “사실 영어권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 대회가 거의 없는데, 이러한 대회를 통해서 아이들을 격려해주고,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자기발견의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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