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데이 연휴 기간동안 캐나다-미국 국경은 이례적인 장사진을 연출했다. 상당수 캐나다인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캐나다 달러를 즐기러 남행을 택했기 때문이다.
인터스테이트 5고속도로(I-5)를 따라 늘어선 업체들은 캐나다인들의 남쪽 방문을 환영했다.
밴쿠버에서 2~3시간 거리에 위치한 초대형 매장인 '시애틀 프리미엄 아웃렛'은 당일 상당수의 캐나다인 쇼핑객을 유치했다. 나이키 매장 점원은 "오늘 찾아온 사람 중 캐나다에서 온 사람이 거의 절반 이상은 됐다"며 "매 주말마다 상당수 사람들이 몰린다. 다음 주는 미국 공휴일(메모리얼 데이) 세일 기간이라 로컬 고객도 늘어나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쇼핑차 버나비에서 내려온 조지 퀘일씨는 "물건 값이 밴쿠버보다 저렴한 것 같다"며 "다만 기름값이 만만치 않아 크게 절약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21일 귀가하는 차량들은 피스아치 캐나다 국경검문소 앞 I-5에 줄을 섰다. 국경통과에 소요된 시간은 자정까지 약 2시간 이상 대기였다. 캐나다 세관은 4개 검색대를 모두 가동했으나 정체를 해소하지 못했다.
CBC에 따르면 이런 국경 장사진은 BC주 뿐만 아니라 캐나다 전역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미국 몬타나주에서 알버타주로 돌아오는 차량들은 대부분 90분을 대기했다. 국경통과시간은 캐나다국경서비스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cbsa-asfc.gc.ca/general/times/menu-e.html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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