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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부족하다" vs. "안 부족하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5-24 00:00

고용 협상 앞두고 교사연맹·고용주협회 공방

BC교사연맹이 교사 인력난이 심각해질 것이라며 두자리 수의 봉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BC공립학교고용주협회가 이에 반박하고 나섰다.

 교사연맹은 BC주 교사 봉급이 다른 주보다 적기 때문에 알버타 등 타주로 떠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며 이를 막으려면 간호사에게 제공된 것과 같은 수준의 봉급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주정부는 의료계 인력난을 감안해 간호사들에게 4년간 15% 봉급 인상을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고용주협회는 현재 교사가 부족하다거나 다른 주로 떠나는 교사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BC주로 유입된 교사는 2003년 606명, 2004년 542명, 2005년에는 571명이었다. 반면 BC에서 다른 주로 떠난 교사는 2003년 500명, 2004년 583명이었다. 또 2005년에는 알버타주에서 유입된 교사는 285명, 알버타주로 떠난 BC 교사는 251명으로 오히려 알버타에서 온 교사가 더 많았다.

 또 공립학교 등록학생수가 계속 줄고 있는 반면 대학에서 배출되는 교사수는 2002년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정부 교육부는 일부 과목 또는 지방 학교의 경우 교사가 부족한 실정이지만 교사를 감원하고 있는 교육청도 있기 때문에 전체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교사연맹은 또 BC 교사의 봉급이 알버타, 온타리오보다 20%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점은 고용주협회도 동의하고 있다. BC 교사 연급은 초봉 41669달러에서 최고 64489달러이다.

24일부터 고용 계약 협상을 시작한 교사연맹은 현재 향후 3년간 24%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고용주협회는 향후 4년간 8% 인상을 제시한 상태다. 교사연맹은 오는 6월 7일과 8일 이틀간 협상 결렬시 파업 돌입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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