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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밴쿠버를 사로잡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6-05-26 00:00

열정과 감동의 2시간… 가곡 ‘선구자’에 한인 눈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밴쿠버 청중들을 매혹시켰다. 25일 밤 다운타운 오피움 극장에서 열린 조수미씨와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VSO)와의 협연은 객석을 메운 수많은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

도니제티의 오페라 ‘샤모니의 린다’ 중 ‘O luce di quest' anima’(오 영혼의 빛이여!)를 부르며 무대에 오른 조수미씨는 특유의 화려한 음색과 경쾌한 기교의 콜로라투라 창법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흡입했다.

조수미씨가 VSO와 첫번째로 호흡을 맞춘 이번 콘서트는 상임지휘자 브램웰 토베이가 이끄는 장중한 연주와 조수미씨의 매혹적인 고음으로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또한 2부가 시작하자 화려한 의상과 부채를 들고 나타난 조수미씨는 뛰어난 연기와 재미있는 창법으로 ‘태엽인형의 춤’을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탄성을 이끌어 냈으며,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 지 모를 정도로 노래와 연주가 이어졌다.

콘서트에 참석한 캐나다인 로이 탐슨씨는 "이렇게 아름다운 고음을 구사하는 소프라노는 처음 본다"며 "소문은 들었지만 직접 와서 보니 정말 세계적인 성악가로 불릴 만 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규곡이 끝나고 첫 앵콜곡으로 부른 가곡 ‘선구자’는 오피움 극장을 찾은 많은 한인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로 계속 무대로 돌아온 조수미씨는 3번째 앵콜곡을 부르기 전 “마지막 노래는 2달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바친다”며 푸치니의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를 밴쿠버 관객들에게 들려주며 열정과 감동의 무대를 마감했다.

조수미씨는 27일 시애틀의 베나로야홀, 30일에는 토론토 로이 탐슨 홀에서 연이어 무대에 오르며, 뉴욕과 LA 등에서도 데뷔 20주년 기념공연을 갖은 후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로 향해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게 된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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